매일신문

낙동강모래 레미콘배합 기준 미달

건축골재로 쓰이는 낙동강모래가 레미콘 배합기준치에 미달되는데도 건설업체들이 재료 기준치는 도외시한채 레미콘 품질검사의 최종규정 강도만을요구, 건물 균열이나 건물수명 단축등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성주.고령.달성등지의 낙동강 모래가 레미콘재료로대거 채취되면서 최근 2~3년사이 굵은 모래가 바닥나 입자크기별 균형배합을나타내는 조립률(조립율) 기준치에 적합한 모래를 구할 수 없게 됐다는 것.5㎜이하 모래조립률의 기준치는 2.3~3.1이며 2.7일때 가장 적당한 것으로보고 있으나 낙동강 모래의 경우 2.0~2.1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대구지역 40여개 레미콘업체들중 ㅅ레미콘등 대형 레미콘업체들은 강모래에 조립률이 좋은 인공모래를 섞어 적정조립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상당수 업체들은 조립률이 떨어지는 강모래를 그대로 이용하는 형편이다.관련법은 모래조립률등 레미콘재료에 대한 기준치를 설정하고 있으나 대부분 건설업체들은 규정강도만 맞으면 레미콘을 건설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어서 이같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이로 인해 조립률이 떨어지는 강모래를 쓰는 레미콘업체들은 시멘트를 많이 사용해 규정강도만 충족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레미콘업체관계자는 "상류에서 굵은 입자의 모래가 내려오지 않아 낙동강모래만을 레미콘재료로 쓰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조립률이 떨어지는 강모래를 사용할 경우 건물안전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때문에 대책마련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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