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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현실외교 중시 가장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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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식량지원을 위한 한.미.일간 공식.비공식협의가 심도있게 진행되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식량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목된다.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덜기 위해 미국은 현재까지 지원국가운데 가장 많은 22만5천달러를 지원한것으로 비정부기구(NGO)는 밝히고 있다.또 미행정부는 지난 여름 북한의 대홍수발생이후 처음으로 미국제개발국(AID)관리를 북한에 보내 구체적인 피해조사에 나설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적극성이 최근들어 부쩍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면 미국이 북한에 온정의 눈길을 보내는 배경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미국은 남.북한간 긴장이 미국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점을 인식하고있다. 탈냉전후 국제 패권주의가 사라진 마당에 한반도의 긴장고조는 신경만쓰일뿐 수년동안에 걸친 북핵 동결노력을 무산시키고,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노리는 클린턴에게 외교적 실패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현 북한의 식량난이 예상보다 극심하고 이에따라 북한이 궁여지책으로 대남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없지않은데다 북한내부 소요사태까지 야기될지 모른다는 미국내 보도가 잇따르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더해지고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미국으로서는 베트남과의 수교에서 보듯 '북한 시장'도 미국의실리를 위해 노크해볼만한 가치가 있는것으로 보고 있다. 국익을 앞세우는미국의 현실외교측면에서 북한을새로운 미래협력의 상대로 이용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미국의 이같은 계산은 올해초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완화조치를 발표한데서확연히 드러났다. 게다가 미국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 경수로공급협정협상에서 적잖은 입김을 과시하며 '성사'를 이끌어내 고무된 상황에서 한국정부의 대북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북한에 대한 한국의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것으로 분석할수있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미국은 북한의 안정을 꾀해 궁극적으론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입장이기 때문에 대북지원을 확대해나갈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북-미협상에서 한국배제를 우려하는 한국내 여론을 미국이 어떻게 볼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워싱턴.공훈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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