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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金鍾泌총재의 화두는 보수 다. 자신을 포함한 자민련이 보수세력을 대표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총선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전략이다. 그런데金총재의 말에는 항상 구설이 따른다.

그는 지난 24일 부천원미갑지구당대회에 참석해 金泳三대통령의 대선자금과 관련, 내가 정확한 액수를 얘기하면 여러분들은 기겁할 것 이라며 대선자금문제를 거론했다가 파문이 커지자 하루만에 25일 나는 역대 대통령선거에 천문학적인 돈이 들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일 뿐 잘못 보도됐다 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그러나 그가 지구당대회등 기회있을 때마다 金대통령의 대선자금문제에대해 천문학적인 돈 운운하면서 대통령제의 폐해를 지적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가 대선자금문제를 정치쟁점화하지않는다는 생각이 확고하다해도 분명 그는대선자금을 총선에 활용하고있는 셈이다. 그러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밝힐 생각은 하지않고 장님 코끼리만지듯이 나는 알고있다. 그러나 밝힐수는 없다 는애매한 태도를 취하고있다. 문제가 될 듯하면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느냐 고발뺌만 한다.

金총재는 이날 또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등이 자신을 수구 로 몰아세우는데대해서도 수구 는 공산주의자들이 만들어낸 말 이라며 우리를 수구라고 하는 사람들은 공산주의자들 이라고 역공했다. 수구와 공산주의자. 논리의 허구성이 있다는 느낌이다.

또 金총재는 얼마전 한국논단 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의 습성을 들쥐론 에빗대 한바탕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고 나폴레옹론 으로도 비판을 받은적이 있다. 한마디로 말해 평소에 신중하기로 소문난 金총재가 매번 말(言)로인해 구설을 자초한 셈이다.

말과 더불어 그의 행동도 적잖은 의문을 던진다. 金총재는 25일 충남 論山지구당(金範明의원)개편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26일은 경남 居昌지구당대회에 참석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지역은 이번 여야의 선거구조정결과 선거구가 인근지역과 통합됐다. 어차피 각각 통합된 금산, 합천과 조직책문제부터 재조정해야하므로 지구당대회를 치를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金총재는 이날도 居昌으로 출발했다. 예정된 일정이기 때문에 지구당대회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지구당위원장자리를 둘러싼 조직갈등이 불보듯 뻔한데도 金총재가 이를 말리고중재하기는 커녕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조정하라는 식 같다. 무대책이다. 그는금산보다 인구가 두배이상 많은 논산에서 金의원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두리뭉실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가면 저절로 조정이 될 것을 기대하는 태도로해석된다.

그의 이같은 떠넘기기 는 공당의 총재의 자세로 적합치않다는 비판을 자초한감이 짙다. 거기다 실수라고 보기에는 보수와 안정을 자임하는 정치지도자의언행으로는 석연치가 않다. 그의 현실인식과 처세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의구심마저 들고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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