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野 "인물 부각" 總選승부

「강단에서 현실정치로 . 이번 15대총선에서도 학계인사들의 출마가 두드러지고 있다. 여야 각당도 깨끗한 이미지의 학계인사들의 수혈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지역판도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전면에 배치했다.현재 여야를 통틀어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학계출신 인사들은 모두 60여명선이다.

대부분 정치신인들로 여야 각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영입된 케이스지만 거물급 대학총장출신들도상당수다. 張乙炳전성대총장의 경우에는 개혁신당의 공동대표를 거쳐 통합민주당의 공동대표를 맡을 정도로 정치판에 뛰어들자마자 상당히 비중있는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이외에도 학계를 대표할만한 대학총장출신들은 玄勝一국민대총장,朴奉植전서울대총장, 河璟根 전 중앙대총장등 10여명에 달하고있다.

이번총선의 학계인사들중에는 전문직영입케이스도 돋보인다. 아폴로박사 로도유명한 국민회의의 趙慶哲당무위원과 한국형경수로의 대부 李병령 전원전사업본부장,공학박사로 에너지환경분야 전문통인 朴榮茂아주대교수,원자력정책전문가인 金龍전한국원자력연구소 정책실장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각당에서 정책의 전문성을 고려해 영입한 인사들로 추후당의 과학정책등에 상당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 2일 공천자를 확정한 신한국당의 학계출신인사는 모두 13명이다. 신한국당은 공천확정이후에도 학계출신인사 가운데 李洪九전총리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쏟고 있다.

대학강단에 복귀하려는 본인의 희망에도 신한국당은 전국구1번등 당의 얼굴로영입하기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경북에서도 신한국당간판으로 출마하거나 대기중인 인사들이 눈에 띄고 있다.전외대총장인 黃秉泰前주중대사는 선거구조정으로 예천.문경의 현역의원들과공천경쟁을 벌여 최종 낙점을 받았으며 朴榮茂아주대교수(영양,봉화),朴永奉영남대교수(경산.청도)등은 최종결정을 앞두고 공천경합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에서는 전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낸 李永熙전인하대법정대학장이 金潤煥대표와의불화로 당초 희망했던 송파갑공천은 배제되었지만 출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崔漢秀건국대교수는 송파병공천자로 확정됐다.

부산은 權哲賢동아대교수(사상갑)가 공천자로 확정됐고,경남의 李達坤전서울대교수,朴奉植전서울대총장등은 창원갑과 양산에서 거론된바 있다.야권의 국민회의는 전국구를 원하고 있는 趙慶哲당무위원,吉昇欽서울대교수,羅鍾一전경희대교수등 학계인사가 15~16명에 달하고 있으며 민주당과 자민련도각각 10여명의 학계출신인사들을 확보해두고 있다.

민주당은 전중앙대총장출신인 河璟根최고위원을 전국구로 일찌감치 내정해 두고 최근 영입된 李병령 전원전사업본부장(대전유성),李黃奎전부산대학생처장(부산금정갑)은 지역구로 배치했다.경북지역에는 민주당 경주갑지구당위원장인 韓點洙전경북대교수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고있다. 자민련도 朴宗喆동국대교수(서울 광진갑)등 대부분의 학계인사들을 지역구로 내보낼 예정이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고 있는 학계인사들도 상당수다.이들은 대부분 신한국당과 민주당등 기존정당으로부터 영입교섭을 받고 있어 최종 거취는 아직까지 미정인 인사들이 많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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