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慶北도지부장을 지내고 金潤煥대표와 함께 경북지역 唯二 의 4선인朴定洙의원이 26일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朴의원은 金大中총재로부터 국민회의전국구 상위순번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朴의원은 이날 국민회의 입당의 변을 통해 정당간의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보혁논리나 색깔논쟁이 무의미해진 오늘의 정치현실에서 초당적 외교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주려는 국민회의를 선택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朴의원의 국민회의 입당이 추진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말로 거슬러 올라간다.루마니아에서 열렸던 IPU총회에 참석했던 金相賢국민회의 지도위의장이IPU집행위원에 피선된 朴의원을 향해 전국구 공천을 통해 우리 당에 영입했으면 좋겠다 고 농반진반으로 이야기 한 것이 처음이다. 해가 바뀌어 朴의원이 지역구불출마를 선언하고 신한국당에 제시한 전국구요구가 쉽게 받아들여질 기미가보이지 않자 金의장은 물론 朴의원과 당을 함께 한 적이 있는 고교(경기고)후배 李鍾贊부총재까지 적극 나서 朴의원 영입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朴의원은 지난 2월초 金大中총재와 점심을 함께 한 데 이어 23일 밤에는 일산으로 金총재를 방문 저녁을 함께 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신한국당을탈당, 국민회의 입당을 예고했다.
26일 오전 국민회의는 朴의원을 부총재로 추대하고 대대적 입당환영식도 치렀다. 金총재는 국제의원연맹(IPU)의 집행위원으로 차기 의장이 유력시된다 고朴의원을 소개한 뒤 朴의원의 입당으로 우리 당의 면모가 훨씬 짜임새가 있게됐다 며 15대국회에서 朴의원의 활약 을 기대했다.
한편 신한국당은 朴의원이 다른 당의 입당교섭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만류에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朴의원과 막역한 金潤煥대표도 金泳三대통령이 귀국하는 3월5일까지 기다려 달라 며 그를 막았다. 그러나 기다리던 전국구에 대한확약은 없었던것 같다. 朴의원은 이에 대해 무작정 기다리라고만 하니, 전국구를 구걸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싫었다 고 했다.
막상 朴의원이 국민회의행을 결행하자 金대표는 허탈해하면서 전국구 안준다고 나가는 것은 무슨 행태냐 고 꼬집었다. 朴의원 또한 그의 뜻대로 외교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전국구진출의 길이 열렸다고는 하나 배지때문에 당적을 바꾸었다는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처지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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