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한국당소속후보자들은 한결같이 여권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하소연한다. 오히려 지역정서때문에 악조건속에 선거를 치른다고 푸념이다.과거 집권여당후보의 강력한 무기인 관권및 금권동원, 관변단체지원등의 위력이이제는 사라졌을까. 일단 최근의 상황을 보면 다소 일리가 있다.
신한국당의 金潤煥대표의 요즘 모습에서도 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근래 金대표는 인근지역의 당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제외하곤 지역구에 줄곧 붙어지낸다.그러면서 60대중반의 나이에도 불구 지역구를 하루종일 강행군한다.이처럼 집권당의 대표가 선거를 불과 50여일전부터 지역에 상주하면서 표밭을뛰는 것은 이전에는 없었다. 격세지감을 느끼는 대목이다.
집권여당후보들이 과거선거때 큰 도움을 받은 조직중의 하나가 관변단체이다.그러나 이역시 이번 선거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모양이다.경북지역의 신한국당소속의 모국회의원은 관변단체의 일부 간부들때문에 골치를 썩이고 있다. 이들이 개인적인 친분탓에 야당후보를 지지하고 있기때문이다.예전에는 새마을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등 관변단체들은일사불란하게 여권후보를 지지해 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중립을 지켜주기만 해도 고마운 지역이 적잖다.
이전정권까지 여권선거의 傳家의 寶刀는 역시 관권동원이었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엄정중립은 이미 몇차례선거를 통해 확인된 것이어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까지 공무원들이 反신한국당정서의 진앙지로 지목되어온 점에 비춰 오히려 더욱 신경이 쓰이는 집단으로 바뀐 셈이다.대구지역의 모의원은 요즘은 공무원들이 전보다 신한국당을 덜 욕하는 것 같다 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의원은 공무원지원은 애당초 기대하지 않고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아직도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선거자금과 관련해서는 타후보들보다는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그렇다고 넉넉할 정도는 아니다. 중앙당의 살림이 빠듯해서 지구당에 풍족히 내려온 돈도 없다. 그렇지만 기본경비는 내려온다.농촌지역에서는 아직도 여당후보들이 다소나마 프리미엄이 있다는 소식이다.모자민련후보는 아직 지역유지들이 나와 접촉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는 말로야당후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이외에 신한국당후보들은 무명이지만 공천만 받으면 일약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등 지명도제고에는 더할 나위가 없는 측면도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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