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票心" 방향 점차 윤곽

"大邱.慶北 예비走者 지지도 조사"

29일 나타난 15대총선 출마예정자별 지지도 조사결과는 초기 판세가 이미 상당히 형성됐음을 보여주었다.

대구.경북 32개 선거구중 절반이 넘는 17개 지역에서 1, 2위가 뚜렷이 드러났고,3~5명 경합구도는 11개 지역으로 나타난 것이다. 출마예정자 대부분이 선두 구분없이 혼전중인 곳은 4개 지역뿐으로 나타난 결과치에 비춰보면 판세구축이어느정도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유례없는 여당 무력화, 유력정당 부재, 무소속 선호 등으로 얘기되는 지역 정서를 틈타 극심한 후보 난립이 예상되고 있으나 표의 향배는 벌써 상당히 정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총선이 여야 정당의 주장대로 정치적 평가의 장으로 치러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로선 유권자 등이 인물중심 혹은 지역발전이라는잣대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여론조사 결과 많은 지지를 받은 출마예정자에게 실제 투표에서 표를 주는 부화뇌동효과(bandwagon효과)가 더 많이 나타날지, 적은 지지를 받은 이를찍는 동정심리효과(underdog효과)가 더 강할지는 미지수다. 조사결과 공표가 무슨 효과를 미쳐서 실제 투표와는 어떻게 결과가 달라질지 모른다.

그러나 각 선거구에서 1백명씩, 대구 13개와 경북 19개 전 선거구에서 3천2백명을 한꺼번에 조사한 적은 아직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인구비례에 따라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법으로22~24일 사흘간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금까지 알려진 일반적 판세 추측과는 신뢰도가 다르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대구에서 단독 앞서거나 2~3인 압축으로 떠오른 출마예정자는 서갑-白承弘 鄭鎬溶, 북을-金瑢泰 權五祥, 달성-金錫元 金文祚씨 등이다.

또 동을-徐勳, 남구-金海碩, 수성갑-朴哲彦, 달서갑-金漢圭씨가 꽤 앞선 가운데洪大植(동을), 李廷武(남구), 李源炯(수성갑), 朴鍾根 李相燮씨(달서갑) 등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을-姜在涉 徐重鉉 崔雲芝 金基洙, 달서을-李海鳳 崔在旭 李哲雨씨 등은 경합중이다.

중구에서는 韓柄寀 朴浚圭 兪成煥씨 등이 다소 앞선 가운데 李康哲 李守萬 林哲 金映徹 張洙日 金상인씨 등이 바짝 따라가는 양상이다. 동갑은 金復東 姜申星一씨가 약간 우세한 판에 權寧植 崔圭泰 林大潤씨가 가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갑은 李義翊 朴承國씨가 선두를 달리는 데에 徐昌植 金泰達 金鍾信 李允基李承培씨가 뛰어든 상태이며 수성을은 尹榮卓 李致浩 金時立 朴九溢씨 등이 다소나마 앞섰다.

경북에서는 포항북-尹海水 許和平, 포항남-李相得, 경주갑-黃潤錤 金一潤, 김천-丁海昌 林仁培, 안동갑-金吉弘 權五乙, 구미갑-朴世直, 구미을-金潤煥, 영주-張壽德 權寧昌, 경산.청도-李永昶 金鍾學, 군위.칠곡-張永喆 李수담씨 등이 선두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을-白相承 林鎭出 李相斗, 안동을-柳惇佑 權正達 金時明, 상주-李相培 李宰勳 金相球, 영천-朴憲基 崔相容 車東得, 의성-禹命奎 金和男 金東權씨 등은 3~5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혼전지역인 청송.영덕에서는 金燦于 金成泰씨가 앞선데에 金東夾 趙英吉 金顯東 朴明圭씨 등이, 울진.영양.봉화는 金光元씨 뒤를 金重權 吳漢九 姜信祚 李學源 尹英鎬 申丁 張蘇澤 康東鎬씨 등이, 예천.문경은 黃秉泰씨를 黃丙鎬 李昇茂辛國煥씨 등이 바짝 추격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주.고령도 朱鎭旴씨를 비롯,전 출마예정자가 혼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은 꽤 높을 전망이다. 반드시(70.8%), 혹은 가능하면(14.0%)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는데 이를 토대로 추산한 투표율은 70.05%정도로 다소 높게 나왔다.

이는 앞으로 40일이상 남은 기간을 출마예정자들이 어떤 전략으로 보내는지에따라서 선거결과가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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