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파국민연합(가칭)이 '대구.경북 지역정당'임을 드러내놓고 자처하며 표모으기에 나섰다. ☞정당¶이 아님을 강조해왔으나, 득표를 위해서는 기존정당과 똑같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얘기다.4일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달서갑 지구당 창당대회는 이같은 무당파의 선거전략이 극명하게 드러난 자리였다.金은집위원장과 韓柄寀(대구중구) 李致浩전의원(대구수성을) 등은 3김씨와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무당파만이 대구.경북의 정당이라고 강조했다.金위원장은 자민련에 대해 가장 정실공천을 하는 정당이라고 통박했다. 대구 공천자들인 崔雲芝전의원과 崔在旭의원, 朴浚圭전의장과 朴鍾根위원장은 서로 5촌간이고 朴哲彦전의원과 金復東의원은 4촌간이라는 사실을 든뒤 당 실력자의 친족이어서 낙하산식 공천을 한 것이?箚?공격했다.
金위원장은 또 지역에서 무소속선호가 높은 것은 기존정당이 지역기반을 갖고있어 대구.경북사람 정서에 맞지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지역색을 강조했다.韓전의원은 무당파가 대구시민의 권익을 위해 시민이 만드는 대구.경북정당이라고 지역감정에 호소했다. 우리보다 못한 충청도 거제.부산 호남도 정당이 있는데 역사를 주도한 대구.경북이 대표하는 정당이 없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신한국당에 대해서는 부산에서 대통령 났다고 해서 대구를 이렇게 말살하고 못살게 하는 당이라고, 자민련은 대구.경북을 충청도 핫바지 역할 하라고 요구하는 당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李전의원은 鄭鎬溶의원까지 잡아넣는 사람은 대구사람뿐이라며 현정부의 '역사바로세우기'를 지역정서에 빗대 원색적으로 비난했다.플래카드도 세 정당을 비난하는 내용을 제각각 따로 내걸어 무당파의 지향점을 잘 드러냈다.무당파 핵심들의 이같은 공격 수위는 이른바 무주공산이라는 지역민의 마음을 독차지하기 위해서는 노골적인 지역감정 부추기기와 기존정당 비판이 필요하다는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실제 득표전략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역을 볼모로 하는 각정당의 선거전략에 눈살을 찌푸리는 유권자가 결코 적잖기 때문이다.지나치게 공격위주로 나가다보니 아귀가 맞지않는 부분도 생겨나고 있다. 金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취임사에서 기존정당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으니 어제까지 정당을 하던 사람이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심판해야 한다고비난했다.
이같은 얘기는 수년간 민주당에 있다 올해초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뒤 무당파에 들어갔으며 이날 행사에도 참석한 ㅅ씨에 바로 해당되는 것이다.〈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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