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계속된 가뭄으로 포항지역 급수사정이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공업용수 12만t과 생활용수 7만t등 하루평균 19만t의 물을 포항지역에 공급하고 있는 영천댐과 안계댐의 6일현재 저수량은 1천1백60여만t으로 저수율 8.1%를 기록하고 있다.이같은 저수율은 현재 사용량 기준으로 70일치에 불과해 물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오는 5월 하순부터는 포항지역 전체에 심한 물기근이 우려되고 있으며 포항시가 하루평균 11만t을 끌어올리고 있는 형산강물도 최근 수량부족 현상이 뚜렷해 복류수 취수량이 조만간 4만~
5만t 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따라 오는 4월중순까지 3백㎜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포항시민의 생활용수 공급차질은 물론 포철을 비롯한 철강공단 공업용수도 정상급수가 불가능해 기업체의 생산활동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또 구룡포.오천.동해등 남구지역 3개읍면과 북구 흥해읍등 지역내 4개읍면 1만6천세대 5만6천명의 주민이 제한.격일제급수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흥해읍 청진2리등 30개 자연부락과 관말지역은 수돗물 공급이 완전중단돼 운
반급수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자원공사포항수도사무소도 지난달부터 관말지역 공동급수 시설과 아파트 학교등을 대상으로 10여대의 차량을 이용해 운반급수 활동을 전개, 하루 1백회 이상 물배달을 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요구량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버틸수 있는 한계시점은 5월20일까지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음달까지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전체가 물부족으로 마비상황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농업용수 부족도 심각한 상황으로 벼농사철을 앞두고 포항시와 농지개량조합등은 하천굴착 암반관정개발등을 통해 수원을 개발, 3백여개 저수지에 물가두기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현재 목표치의 6% 가량인 20군데만 완료했을뿐 나머지는 하천수량 및 암반수 고갈과
예산부족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못자리설치등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浦項.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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