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票 공략 불꽃경쟁

"예비후보들 "當略달렸다""

출마예정자마다 유권자의 절반을 웃도는 여성표의 향방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보고 이의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

각 정당 출마예정자들은 경쟁적으로 표밭 첨병조직(통책 반책)의 80% 이상을여성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무소속의 경우 역시 핵심운동원 대부분을 여성인력에 의존, 여성이 선거판도를 좌우하는 양상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론주도능력을 갖춘 각종 여성단체의 회장과 각종 동네부녀회장, 계모임의 장, 호별방문과 주민접촉이 용이한 보험외판원 화장품외판원 우유배달원등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며, 이들의 주가 또한 크게 치솟고 있다는것이다.

신한국당 대구시지부의 경우 유권자의 51%를 상회하는 여성표 공략을 위해 40여개 각종 여성단체의 회장단의 영입에 주력, 현재 이들 회장단 70%를 당직자에 임명했으며, 지구당 마다 30~50명씩의 여성구전홍보단을 구성해 이들을 선거운동의 첨병으로 활용하고 있다.

각 지구당 역시 동별 여성회, 여성위원회, 취미클럽, 여성자원봉사단, 부녀회 등여성조직을 3중4중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국당 ㅈ의원의 경우 지역장(투표구)은 70%이상을 남성으로 채운 반면 관리장(통책)은 80% 부관리장(반책)은 90% 이상을 여성당원으로 충당하고 있으며,같은 당 ㄱ의원은 1천6백명의 과거 지구당 주부대학 출신 여성들을 취미클럽으로 묶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출마예정자 ㄱ씨는 여성중심의 산악회를 4년째 운영하며 6천여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최근에는 1천7백명의 여성을 반책이상 핵심운동원으로 조직했다는 것이다.

경북 영주의 모 정당 출마예정자는 초등학교어머니회장 새마을부녀회 활동 등의 경력이 많은 한 주부를 홍보부장으로 임명했으며, 출마예정자 마다 주부들의각종 모임에 다투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정당 관계자들은 여성표에 대한 이같은 인식은 지난 14 대 총선 부터 판이하게 나타나기 시작해 여성인력의 선거판 전면 등장과 여성조직 확대 붐으로 발전하고 있다 며 이는 여권신장과 무관하지않다 고 풀이했다.

〈金成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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