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발생한 경남은행 蔚山병영지점 변조어음 거액인출 사건이 알려진 지난 8일 이후 서울.부산 등지에서 동일수법에 의한 현금인출사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0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蔚山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10일 오전 10시께 부산시 금정구 온천3동 서울은행 온천3동출장소에서 金용기 라는 50대 남자가 1백만원권 당좌수표를 1천9백만원권으로 변조, 자신의 계좌에 입금한뒤 다음날 인근 서울은행 온천지점에서 현금으로 인출해 달아나 부산금정경찰서가 조사중이라는 것.
문제의 당좌수표는 지난 1월3일께 부산시 북구 구포동 全모씨(40)의 식육점에서 소갈비 20만원어치를 산 50대 남자가 현금 1백20만원을 주면서 1백만원권 당좌수표로 바꿔간뒤 볼펜으로 쓴 금액부분과 지급시기를 화공약품을 이용, 변조한 것이다.
이 남자는 지난해 12월22일 서울은행 대구성서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면서 부산시 금정구 온천3동에 사는 50세 김용기라고 기재했으나 허위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최근 서울지역에서도 10만원권 어음을 1천만원권으로 변조, 현금을 인출해간 사건이 발생해 9일 서울지방경찰청의 공조수사 의뢰를 받았다 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이 피해자와 한차례 정상적인 거래를 한뒤 두번째 거래에서 어음이나 당좌수표를 발행하도록 유도한 점 △현금 인출시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가짜 전화번호를 제시한 점 △어음.수표의 변조된 부분이 육안뿐만 아니라 은행 감식기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점등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유가증권 변조사건은 지난해 12월28일 건재상 孫모씨(46)가 발행한 70만원권 당좌수표가 변조돼 농협 부산토곡지점에서 현금 1천만원이 인출된 사건을 포함, 모두 4건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그러나 현금이 인출된 은행에 설치된 폐쇄회로TV 화면이 흐린데다 서울은행의 경우 폐쇄회로TV도 설치돼 있지않아 범인 몽타주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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