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카자흐에 역전승 종료2분전 천금의 결승골"

콸라룸푸르연합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힘겹게 4강문턱에 다가섰다.한국올림픽대표팀은 19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샤알람구장에서 열린 96애틀랜타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우성용의 극적인 결승골로 구소련의 복병 카자흐스탄에 2대1로 힘겹게 역전승했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과 함께 1승1무(승점 4)가 돼 남은 중국전(21일)을 반드시이겨야 4강에 진출할 수 있게됐다.

이어 벌어진 사우디 아라비아-중국전에서는 두 팀 모두 후반 1골을 주고받아 1대1로 비겼다.

사활이 걸렸던 한-카자흐전은 대역전 드라마였다.

사우디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 첫 단추를 잘못 끼워 불안했던 한국은 초반 패스범실이 속출하고 미드필드가 쉽게 뚫리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가 풀리지않아 패색마저 엿보였으나 후반이후 스피드와 측면돌파가 되살아나 절묘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전반 1분 이기형의 슛이 골대를 빗나가자 반격에 나선 카자흐스탄은 2분께 그로코브스키가 기습적인 헤딩 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내내 골을 넣지못한채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하던 한국은 후반들어 선수교체로 돌파구를 열었다.

한국은 후반 1분께 이원식, 윤정환으로 이어진 이기형의 오른쪽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데 이어 11분 이우영의 슛이 불발하는 등 득점을 못해 애를태우다 14분께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이기형이 이원식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슛,1대1 동점골을 터뜨렸다.

무승부가 우려됐던 한국은 종료 2분전 카자흐 골지역 왼쪽에서 이원식의 오버헤드킥이 빗맞고 골대 앞으로 흐르는 순간 이우영이 달려들며 강슛을 날리고다시 수비수를 맞고 나온 볼을 교체멤버 우성용이 오른발로 상대팀 그물속으로힘껏 차넣었다.

◇4일째 전적

△예선 B조 2차전

한 국 2-1 카자흐스탄

사 우 디 1-1 중 국

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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