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베를린 올림픽의 마라톤 우승자인 孫基禎선수이후 세계대회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 金메달을안겨준 선수가 레슬링의 張昌宣선수다. 66년6월 美國 톨리도에서 열린 세계아마추어 레슬링대회플라이급에 출전한 張선수는 결승전에서 日本의 가쓰무라 선수와 맞붙어 벌점이 동점으로 무승부를 기록, 계체량으로 金메달과 銀메달을 가리게 됐다. ▲兩선수는 체중감량을 위한 모든수단을 동원한 끝에 몸무게를 측정한 결과 張선수가 이겨 金메달을 딴 것이다. 張선수는 金메달을 목에 건후 기자회견에서 체중감량을 위한 고통을 지옥에 갔다온 기분 이라고 설명했다. ▲체급경기와몸매유지가 중요한 포인트인 체조경기의 승패는 체중조절에 달려있다. 이들선수들은 필사적으로몸무게와 싸움을 하고 있다. 평소 체중보다 더 가벼운 체급에 출전하면 힘에서 우위를 차지, 승리할 확률이 높은반면 체급이 지정된 몸무게를 넘으면 실격패당한다. ▲유도 국가대표후보인 정세훈선수(22)가 무리한 체중감량으로인한 급격한 탈수현상에 저혈압쇼크로 19일 숨졌다. 정선수는평소 77㎏정도인 체중을 19일열릴 대표2차선발전의 65㎏급출전에 대비 10㎏가량 줄였으나 오버체중 2㎏을 빼려다 변을 당했다. ▲경기에 이기기위해 무리한 체중조절에 최악의 컨디션에도 경기장에서는 황소처럼 모든 힘을 다해야하는 체급경기선수들의 고통을 덜수있는 과학적인 방법과 대책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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