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한 치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선거판세가 시계(視界) 0상태 의 혼전지역이다.
이곳에는 全斗煥전대통령이 법정에 서기만 하면 反신한국당 정서가 확산되고全전대통령의 동서인 金相球의원에 대한 동정여론이 일어난다고 한다. 대구경북의 밑바닥 정서를 바로 읽을 수 있는 지역인 셈이다.
상주는 신한국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金相球의원과 신한국당의 李相培전장관, 부장판사출신의 李宰勳변호사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고 무소속 신예인 金南京신한국당중앙상무위 청년분과위원장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金의원 등 3명의 각축전은 金南京씨의 선전(善戰)여부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정도로 金씨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9월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인지도가 처지는 약점을 안고 있는 李相培신한국당위원장은 하루 16군데씩 투표구별로 순회하며 당원교육을 하는 등강행군을 하고 있다.
안동군 등 일선단체장과 경북지사, 서울시장, 총무처장관 등 화려한 경력을 내세우는 李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의 지역개발욕구를 자극, 인물본위의 투표로 몰아간다는 전략으로 나가고 있다. 능력있는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논리를 앞세워 反신한국당정서를 정면돌파하고 있다.
李위원장은 또 안정지향적인 중장년층에서는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취약계층인 2030대 공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자민련의 李宰勳위원장은 당에서 경북지역의 유력한 당선권으로 꼽을 만큼 자민련 바람의 기수로 나서고 있다. 10년 가까이 이안장학회 를 통한 장학사업과 농민운동단체 지원 및 농촌법률상담 등 그동안 다져온 인맥을 중심으로 표밭다지기를 하고 있다.
李위원장은 또 지난18일 문화회관서 열린 총선출정식을 계기로 자민련 세몰이에 들어갔다. 李위원장은 점조직으로 이뤄져 있는 조직을 당원배가운동을 통해확대시키면서 많은 시간을 경조사참석에 할애하고 있다.
李위원장은 상주에 맞는 품종개발과 앞서가는 농촌정책 개발에 치중하면서 의원도 세일즈맨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金相球의원은 역사 거꾸로 세우기 를 심판하고 대구경북의 자존심과 명예회복을 부르짖으며 저변층을 파고 들고 있다.
신한국당 탈당시 2만여명의 당원이 동반 탈당할 정도로 무소속후보의 취약점인조직도 건재한 金의원은 1213대 의원시절 지역에 많은 사업을 끌어 온 점 등지역발전에 기여도가 높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金의원은 이미 읍면동 3백여지역에서 의정보고회를 가졌으며 지난18일부터는직능단위로 보고회를 갖는 등 조직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또 비자금정국과 5공청산정국을 통해 청렴성이 부각됐다고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깨끗한 인물 이미지를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으며 투표에 무관심한 20~30대 청년층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무소속의 金南京씨는 타후보에 비해 떨어지는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는 한편참신성과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40~50대 여성층을 집중공략,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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