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1레이더-지금판세는

"票밭갈이 열기 高潮"

경주 갑-2강2중2약...'돌출변수'긴장

경주갑지역의 판세는 2强2中2弱 구도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유세전과 돌출요인등 남은10여일동안의 상황도 아직 변수로 남아있다는 얘기다.

이곳은 처음부터 과열양상을 보였다. 그럴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지역발전의 기치를 내걸고 3선고지에 도전하는 신한국당의 黃潤錤후보와 명예회복을 부르짖으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무소속金一潤후보가 너무나 팽팽한 게임을 벌이고 있기때문이다. 전현직의원이란 무게까지 실려있다. 특히 金후보가 76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재력가라는 점이 黃후보쪽을 더욱 긴장시켰다.이같은 양측의 보이지않는 대결은 끝내 金후보의 돈봉투살포혐의사건으로 더욱 노골화되었다. 金후보측은 경찰과 黃후보측을 의심하며 음해론 을 확산시키며 동정을 자극하고 나섰다. 이에 黃후보측은 말도 안된다 며 발끈하면서 이사건이후 金후보측에대한 동정분위기에 억울해하고 있다.

한편 판세로 볼때 조금 앞섰다고 주장하는 黃후보는 도의원3명전원이 지원에 가세하는등 방대한여권조직을 갖고 선거를 하는 이점도 있는 반해 反YS지역정서도 만만찮은게 넘어야 할 산이다.고향건천을 중심으로 산내,서면등의 농촌지역에서 강세인 편이고 내남출신인 金후보는 시내쪽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진단이다.자민련의 鄭鍾福후보는 참신성을 내세우며 분주히 뛰고 있고경북대교수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의 韓點洙후보는 공단근로자등 정치개혁을 갈망하는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나름대로 지지기반은 있다는 소식이다. 그리고 뒤이어 무소속의 金楨烈씨와국민회의의 裵八龍씨가 뒤를 쫓고 있다. 각진영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黃후보측은 TK정서로 올초까지 밀렸으나 이제는 확실히 앞서가고 있다 고 주장한 반면 金후보측은 지금 근소하게나마 이기고 있다 고 역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주갑지역은 고속철도노선과 경마장건설이 쟁점거리다.

대구달서 갑-선두접전 박빙승부 치달아

신한국당부터 무당파연합까지 5개정당이 모두 후보를 낸 판에 무소속 4명이 가세해 혼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로선 신한국당 金漢圭후보가 박빙의 리드에 자민련 朴鍾根후보가 바짝 뒤를 쫓고있고 여타후보들이 이변(異變)창출에 공을 들이는 정황. 그러나 후보마다 고민점도 많다.金후보는 거센 반여당정서와 과거 3선 벽앞에서 주저앉았던 선배의원들의 징크스에 긴장해있다.朴후보도 지금까지 몇개월간 지역구를 누빈 만큼의 바람이 불어주지 않는다고 조바심하는 분위기.

국민회의 朴邦熙, 민주당 徐正大, 무소속 李相祿후보는 인지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무당파金은집후보는 무당파가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는 여론에 고민하고 있다.

무소속 李相燮 李龍澤 任甲壽후보는 지난 선거때의 지지표를 확대시키는 방안찾기에 부심하는쪽.

전체적으로 金漢圭후보는 이번에는 바꿔보자 는 식의 지역여론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하는 반면,다른 후보들은 金의원을 대신할 차세대 임을 주지시키는데 부심하고 있으나 그누구도 만족할만큼 떠오르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金漢圭후보의 업적홍보가 논쟁거리로 떠오르면서 변수화돼 득표전을 더욱 가열시켰다.金후보가 보훈병원 문화예술회관 종합행정타운(구청사) 등 각종 건축물 건립과 대명천복개공사완공, 성서공단 조성 등 8년동안의 지역구 업적을 적극 홍보하고 나서자 여타후보들이 집중포화를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구청장이 한 일은 물론이고 심지어 민간기업이 한 일도 국회의원이 했다고 나선다는게 공격의 초점.

이에 따라 탄탄한 조직과 지역구활동으로 정평난 金후보의 저력이 어느정도 훼손없이 표로 연결될지와 경제기획원 관료를 오래 지낸 朴鍾根후보의 경제통 홍보가 얼마나 먹힐지가 판세를 가름할 전망이다. 여기에 행정학박사와 변호사로서 전문성을 강조하는 李相燮 金은집후보, 2선경력의李龍澤후보, 여성후보로서 타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任甲壽후보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다.

문경.예천

문경.예천 선거구는 유권자수가 1만7천여명이나 많은 문경의 후보가 3명인데 반해 예천은 4명의후보가 나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 소지역 대결구도로 갈 경우 후보가 적고 유권자수가 많은 문경출신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또 문경에서는 세후보의 후보 단일화여론이 광범위하게 퍼지고있어 예천출신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의 판세는 신한국당의 黃秉泰후보, 무소속의 李昇茂후보, 자민련의 辛國煥후보간의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安熙大, 국민회의 黃丙鎬, 무소속의 李相源, 崔周永씨등 다른 후보들이 추격전을 벌이는 형상이다.

예천출신 黃秉泰후보는 현재 문경의 李昇茂후보보다 약간 우세라고 판단해 이같은 상승세를 막판까지 끌고 간다는 전략이다. 그는 예천에서는 유권자 절반이상의 득표를 자신하고 있으나 문경쪽을 취약지역으로 보고 이지역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문경의 구여권조직중에 절반정도는 이미 자신의 공조직에 흡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힘있는 자신만이 지역의 개발을 앞당길수있다며 인물론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李昇茂후보는 문경에서 투표자 절반이상의 득표만 하면 예천표를 상관할것없이 당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선거전이 막판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문경의 표가 자신쪽으로 쏠릴것으로 보고 있다.李후보는 그동안 靜中動이었다. 등록전까지 별움직임을 보이지않다 기존조직 이탈자등이 정리되자마자 개인유세등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李후보쪽은 신한국당측이나 자민련측에 가있는 기존조직원들중에 몸은 비록 떠나있지만 표는 李후보에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면서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辛國煥후보는 예천출신이지만 문경의 50대이후 주민들이 갖고 있는 朴대통령에 대한 향수에 큰기대를 걸고 있다. 朴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자민련의 지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예천은 2년전부터 관리를 해와 자신이 있지만 문제는 문경이다. 辛후보측은 집안의 5형제가 문경에살고있고 부친도 문경에 있어 사실상의 출신지라고 줄곧 주장하고 있다.

의성- '2만표 확보' 선두각축 치열

의성은 3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신한국당의 禹命奎후보와 자민련의 金和男후보가 선두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金東權의원이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李旺植후보와 무소속 金鎭旭후보가 얼마간 사이를 두고 잰 걸음을 하고 있다.

의성은 후보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상대후보의 여성편력 등 추잡한 여자관계를 들춰내는가 하면 전력공방을 벌이는 등 상호비방과 괴유인물이 가정마다 뿌려지는 등 경북지역에서도 가장 혼탁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선거 막판에 이르면 고소.고발사태가 잇따를 것으로예상되는 등 선거후유증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동.서부간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는 의성은 현재 단북면 출신 禹命奎후보와 비안면 출신 金東權후보가 서부권 표밭을 갈라먹고 있으며 의성읍 출신 金和男후보와 같은 사곡면 출신 李旺植.金鎭旭후보가 동부권 표를 기반으로 삼아 타 후보의 취약지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각 후보진영마다 6만5천여명의 유권자중 80%의 투표율을 예상,이중 2만여표만 확보하면 당선권으로 보고 부동표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

禹命奎후보는 현재 타 후보들보다 지지율이 다소 앞서고 있다고 보고 하루 3개면씩 유세차를 타고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등 바닥표훑기에 들어갔다. 능력있고 힘있는 사람을 뽑아주자며 인물론을 내세우고 합동연설회장 유세를 막판 승부처로 삼고 있다.

金和男후보는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柳宣夏씨를 지구당부위원장으로 영입,정당연설 등에 찬조연사로 등장시키는 등 기세를 올리면서 지역 반신한국당정서와 朴正熙전대통령 향수에 기대를 걸고있다. 또 현정권의 失政을 공격하면서 정책대결로 맞받아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金東權후보는 공천탈락에 대한 동정여론이 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고 의정보고서를 3만여 가구에 배포했으며 禹命奎.金和男 양후보간 싸움에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다. 사재를 털어 복지법인 설립약속을 하는 등 공약사업에 승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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