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체가구중 한부이상의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가구는 77.3%였고, 신문을 보지않는 이유로는 직장이나 밖에서 볼 수 있어서라는 게 57.4%를 차지해 사실상 대부분의 가구와 시민들이 신문을 접촉하고 있었다.
독자들이 신문을 읽는 방식으론 제목을 먼저 본후 관심기사를 읽는 것이 52.7%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전체를 꼼꼼히 읽는다 16.5%, 주요제목만 읽는다 15.8%, 고정란을 중심으로 본다 13.8%의순이었다.
제목을 본후 관심기사를 읽는다는 응답률은 20 및 40대, 학생 회사원 전문직종사자, 대재이상의고학력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신문전체를 꼼꼼히 본다는 층은 30대, 기업임원 자영업종사자에서많았다.
하루에 신문을 보는 시간으로는 20~30분정도가 46.7%로 가장 많았고 1시간이상 신문을 읽는 열독자는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을 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층은 남성 30~40대 공무원 및 전문직·자영업 종사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정보나 뉴스를 주로 얻는 매체로는 TV가 62%로 가장 많고 신문은 30%였으나, 여성보다는남성이, 학력이 높을수록 신문을 더 선호하고 있었다.
▨부동층 규모
선거를 일주일 앞둔 4일 현재 지지할 후보를 확실하게 결정한 응답자는 30.2%. 절반이 훨씬 넘는70%가 누구에게 투표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마음에 두고있는 후보가 있긴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같은 부동층 두께가 예상과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각정당과 후보들도 막판에 가서야 표의 행방을 결정할 유권자들이 결코 적잖다고 보고 이들을 잡기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는 터이다.
매일신문사가 지난달 21일 보도했던 대구 각 선거구별 출마예정자 지지도조사 결과와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당시 조사에서 지지하는 출마예정자가 없다고 응답했던 이른바 무응답률은 29%였다. 또 2월하순의 지지도 조사에서는 34%가 무응답률로 나온 바 있다.
지지자를 결정못했다는 응답이 지난번보다 오히려 높게 나온데 의아해하는 시각도 가능하지만 이는 조사방식의 차이 때문으로 봐야 한다는게 조사기관측 분석이다.
지난 조사에서는 선거구별로 출마예정자를 일일이 거론했고, 지지자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에대해서는 조사원들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답해달라며 응답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었다. 이는 판세윤곽이 조금이라도 더 잘 드러나도록 하기위한 조사방법이었다.
연령별 부동층은 20대가 83.9%로 가장 높았고 30대 67.4%, 40대 56.3%, 50대 64.2%, 60대이상59.6%였다.
중졸이하는 63%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못한 반면 고졸은 67.3%, 대졸이상은 71.8%가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재학생의 경우 85.2%가 어느 후보를 찍을 것인지 결정하지못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젊을수록, 여성이,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부동층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후보결정 과정상 주요변수
후보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택기준으로는 성실성과 인품이 65.5%로 압도적으로 꼽혔다.
두번째는 소속정당과 정치성향이 거론됐으나 12.5%로 비율은 크게 낮았고 공약(9%), 학·경력(6.2%), 정치바람(1.7%), 후보와의 관계(0.8%) 순이었다. 이 대답으로만 보면 유권자들이 후보를결정하는 기준자체는 각정당과 대부분의 후보들이 크게 비중을 두고있는 공·사조직, 연고, 지역감정호소, 바람일으키기전략 등과는 판이했다.
다만 20대는 공약을, 30대는 소속정당과 정치성향을, 40대는 후보와의 관계를, 50대는 학·경력을상대적으로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를 결정하는데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는 신문 및 방송보도가 44.4%로 태반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유세(20.8%), 홍보물(17.3%), 가족 이웃 등(9.2%), 운동원(1.7%)의 순이었다.만일 공신력있는 여론조사기관이 지지도를 발표했다면 투표하고자 마음먹은 후보를 찍는데 영향을 받겠느냐는 질문도 던져봤다.
51%는 그렇지않다고 답했으나 30.1%는 영향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여론조사 발표가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한 유권자의 상당수에게서 그 마음을 바꿀만큼 영향력을 미친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학력과의 상관관계.
학력이 높을수록 영향을 받는다는 정도가 높았다. 중졸이하는 23.7%가 영향을 받는다고 답한데대해 고졸은 28.5%, 대졸이상은 36.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투표율과 공명성
전체응답자의 62%가 반드시, 그리고 21.8%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83.8%라는 비교적높은 참여의사를 보였다. 이를 근거로 오는 15대총선 투표율을 예측해보면 66.8%로 추산돼 지난14대와는 비슷하나 13대때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61.5%로 역시 가장 낮고 30대와 40대가 각각 67%, 50대는 73.7%, 60대이상은 73.3%였다. 연령이 낮을수록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당연한 예측이 이번에도 되풀이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이번 선거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 절반이상인 56%가 과거와 비슷하며, 예전보다 오히려나빠졌다는 대답도 7.7%나 됐다. 과거 불법 및 타락상이 극심했음을 상기한다면 이번에도 옛날에비해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정계개편 전망
이번 총선이후 정계개편이 없을 것으로 보는 유권자는 15.1%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51.5%가매우 혹은 다소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정계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는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물어본 경우의 수에서는 신한국당이 민주당이나(26.2%), 자민련과(21%) 결합하는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국민회의와 자민련(9.4%), 또는 민주당(3.2%)과의 결합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예측.
여자보다는 남자가, 30~40대에서, 학력이 높을수록 개편가능성을 높이 보고있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결합가능성을 높게 전망했고, 연령이 낮을수록 신한국당과 자민련의 결합가능성이 많다고 응답한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정당별 대권후보 전망
신한국당 대권후보로 꼽힌 이들은 모두 6명이었다. 朴燦鍾수도권선대위원장이 36%로 가장 높았고 李會昌중앙선대위의장 24.7%, 金潤煥대표 19.8% 순이었다. 그밖에 金德龍 崔炯佑 李漢東씨 등이 거론됐다. 나이가 젊고 학력이 높을수록 朴燦鍾씨를, 나이가 많을수록 李會昌씨에 대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회의 대권후보에는 金大中총재가 49%로 압도적인데 이어 李鍾贊 鄭大哲 金相賢씨 등이 거론된 정도였고 민주당에는 李基澤상임고문 55.8%에 이어 金元基 李富榮씨 등이 10%를 넘는 응답률을 보였다. 자민련에서는 金鍾泌총재 44.7%에 이어 朴哲彦 金復東부총재가 언급됐다.이 대목 조사는 그러나 조사원이 각당의 현재 대표급 주자들과 기타항목을 제시한뒤 응답자가 거명된 이중 한명을 선택하거나 임의의 정치인을 기재토록하는 방식이어서 앞으로 전개될 정황을예측하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이 다소 수동적인 자세를 보였다는게조사기관측 분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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