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파동 우려-값안정 무리한 방출

최근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을 무리하게 방출하는바람에 재고 물량이 거의 바닥나 선거후 심각한 쌀 부족사태가 우려되고 있다.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수산부의 지시로 올들어 5차례에 걸쳐 9만4백여t의 정부양곡을 농협을 통해 공매하는 바람에 현재 정부양곡 보관량은 14만7천9백29t에불과하다는것.

이같은 보관량은 도내 양곡창고 보관능력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이어서 창고는 거의 텅빈 상태다.

칠곡군의 경우 지난2월까지만 해도 8만5천가마의 정부양곡을 보관했으나 계속되는 방출로 94년산 이전 쌀은 하나도 없고 95년산 3만여가마만 보관하고 있을뿐이다.

양곡상들은 올해 전반적으로 쌀이 부족하고 쌀값이 내리지 않아 정부양곡을계속 풀겠지만 지난해 쌀을 벌써 대량방출하는것은 유례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

또 농민,상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쌀도 아직까지 많기때문에 무턱댄 정부미 방출보다는 쌀품귀의 원인을 분석,매점된 쌀을 시중으로 끌어내는게 급선무 라고주장했다.

양정 관계자들은 정부양곡 방출이 계속될 경우 오는 7월쯤에는 정부미 전량이바닥나 식량난마저 우려된다 고 했다.

〈漆谷.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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