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기오염 종합센서스 실시

"조사대상 전국 3만74개 산업체"

대기오염 종합센서스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다.환경부는 12일 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을 배출하는 각종 시설을 대상으로 작년 한해동안 배출한오염물질 총량을 조사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종류및 배출규모를 파악하기로 했다.환경부는 오는 15일부터 6월말까지 본부, 일선 시.군.구 및 8개 지방환경관리청합동으로 오염물질배출시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조사대상은 사업장 규모에 따라 1종부터 5종까지로 분류된 전국의 3만74개 산업체며 주된 조사항목은 황산화물, 먼지,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 5대오염물질이다.이와 함께 자동차가 작년에 운행한 거리와 배기량 등을 감안한 자동차 오염물질을 정확히 산정하고 항공기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의 규모도 조사하기로 했다.

또한 철도청의 협조를 받아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관차의 연간 오염물질 발생 총량도 조사해항공기와 함께 기차에 의한 대기오염 감축방안을 마련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밖에 허가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소각시설의 가동에 따른 대기오염 현황도 파악하고 작년에 발생한 산불 및 건물 화재의 규모를 파악해 이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수치도 산정하기로 했다.

또 가정용 난방, 취사 등의 연료사용량을 토대로 가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규모를 파악하고 건설공사 및 도로의 자동차 통행 등에 의한 먼지발생량도 조사하기로 했다.환경부는 오는 6월말까지 각 시.군.구가 조사한 오염물질 센서스를 취합, 대기오염 백서를 작성해발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기오염 센서스를 앞으로 3년마다 정기적으로 전개해 대기질을 개선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선박과 농기계 및 군용기에 의한 오염물질 배출조사가 빠졌다면서 올해 첫 조사의 경험을 토대로 2차 센서스에서는 이들을 포함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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