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고령선거구 신한국당 朱鎭旴후보가 전국 최소득표수인 1만3천4백24표로 당선된 것으로알려지자 朱후보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자축분위기속에서도 다소 아쉬움을 표시.10명의 후보자들이 대거나서 숨막히는 접전을 벌인결과 朱후보는 전체 투표자 5만6백3명 가운데26.5%를 차지해 개표 막바지에 7천9백40표를 얻은 자민련 宋寅植후보를 5천4백84표차로 따돌리고 당선권에 진입.
朱후보는 후보 난립으로 비록 전국최소득표로 당선됐지만 앞으로 최다득표 당선자 못지않게의정활동을 수행해 나갈 자신이 있다 며 기염.
…투표함이 채 도착하기전에 시작된 각방송사의 예상득표율 방송에서 경산.청도의 신한국당 이영창후보가 42%를 득표, 당선 확실한 것으로 발표되자, 희색.
그러나 실제 개표때 신한국당 관계자는 유권자가 많은 경산지역 개표에서 먼저 개표한 청도지역에서 획득한 표를 까먹는 현상이 계속되자, 안절부절. 2천여표 앞서던 이후보는 경산지역 10여개의 투표함을 개함하면서 마지막 순간 2백여표 박빙의 리드가 뒤집히자 탈진.
…11명의 후보가 출마, 대구에서 가장 혼전양상을 나타냈던 대구남구는 11일 오후 7시30분쯤봉덕3동 제3투표함을 시작으로 개표에 들어가 12일 새벽4시8분에 개표를 마쳐 李廷武후보(자민련)가 4만2천5백34표를 얻어 金海碩후보(신한국당)와 1만7천4백70표 차이로 당선됐다.초반부터 당선된 李후보가 신한국당 金후보와 월등한 표 차이를 보이자 金후보측 참관인들이 슬그머니 자리를 뜨는등 비교적 맥빠진 분위기가 역력.
오후8시10분쯤 계수기가 고장나 개표가 지연됐고 개표 막바지 단계였던 12일 새벽3시쯤 부터는개표 종사원들이 한 두명씩 빠져나가 개표장이 한산.
…수성구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진행된 수성갑 개표장에는 초반부터 자민련 박철언후보가 다른후보들을 압도하며 앞서나가자 다소 맥빠진 느낌.
다른 후보측 참관인들은 개표결과가 알려지자 술이나 마시러가고 싶은 생각뿐 이라며 실망스런표정이 역력.
일부 후보참관인들은 밤12시가 되기이전 개표장을 떠나 참관인들의 열기가 사라진 상태에서 개표가 진행.
…수성을 박구일후보(자민련)는 12일 새벽4시쯤 개표장인 수성구청 민원실을 찾아와 개표종사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여유있는 모습.
박후보는 신한국당 윤영탁후보와 접전을 벌이다 새벽3시쯤 2천여표차로 앞서나가자 승리를 확신하게 됐다며 기쁜 표정.
개표장에 이어 구청장실에 들른 박후보는 김규택구청장으로부터 당선축하인사를 받고 당초 TV투표자여론조사에서 6%가량 뒤진 것으로 나타나 힘들다고 생각했으나 개표결과 앞서나가자 자신감을 갖게 됐다 고 대답.
…오후 6시50분 동구 신암2동 제1투표함 개봉으로 시작된 대구 동구갑 지역은 초반부터 김복동후보(자민련)의 압도적인 우위로 판가름 나자 8시를 넘어서면서부터는 개표장 열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분위기.
김후보측을 제외한 대다수 후보들의 개표 참관인들은 밤9시를 전후해 담담한 표정으로 상당수가개표장을 빠져나갔으며 남아있는 참관인들도 개표 결과보다는 위로의 말을 주고받는등 시종일관침체된 분위기.
…오후 9시를 넘어서면서 대구동갑 김복동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김후보는 10시부터 지역구내유권자및 동구청내에 마련된 개표장과 구청장실등을 돌며 당선 인사에 나서는 모습.…신한국당대구시지부 간부들은 각 TV가 오후 6시 시보와 함께 신한국당 1백75석 압승 이라는 자막을 일제히 내보내며 대구 6석 선두 라고 예측방송을 하자 환호성을 올린 것도 잠시, 두시간여 뒤 개표실황 초반부터 자민련에 밀리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당초 4석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던 시지부는 서을과 달성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일찌감치 밀리는 상황이 이어지자 6.27 지방선거의 재판이다. 믿었던 북을과 달서갑, 막판까지 수백표의 차를 극복하지 못한 중구와 수성을은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다 고 울상을 지었다.한 관계자는 자민련이 본때를 보이자고 선동한 전략에 대구시민이 넘어갔다 고 한숨을 쉬었다. …12일 0시쯤 대구지역 전체 13개 선거구별 개표작업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당선자의 윤곽이뚜렷해지자 대다수 시민들은 자민련의 녹색돌풍 에 일부 수긍하면서도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표시하는등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민련 이의익후보와 무소속 박승국후보간 치열한 접전을 은근히 기대했던 북갑 선거구 주민들과 개표종사원들은 예상과 달리 이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박후보를 따돌리자 이후보의 우세를 점치기는 했지만 박후보가 이렇듯 허망하게 질줄은 몰랐다 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그러나 박연희씨(37.여.대구시 북구 관음동)등 북을 선거구 주민들은 자민련 안택수후보의 당선이확실시되자 유세기간중 안후보에 대한 주민여론이 매우 좋았다 며 처음 김용태후보가 조금 우세했으나 막상 안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지는 걸 보니 여론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는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칠곡.성서등 신개발지구의 아파트단지 일대는 이날 밤 개표결과를 지켜보는 주민들로 불을훤히 밝혔으며 시내 관공서및 주점.다방등에는 개표방송을 시청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창원을 선거구에서 7선으로 당선된 黃珞周국회의장(67)은 당선소감에서 먼저 선거구민들에게당선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신한국당의 최다선의원으로 만들어준 것은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소명으로 알고 낙후된 우리정치의 대전환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15대 총선에서 울산지역은 5개선거구가 2여2야1무 로 나타나자 신한국당은 실망감을 감추지못하는 분위기.
신한국당은 당초 울산시 동구에 출마한 정몽준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표결과 2개의석 확보에 그쳐 패인분석에 고심하는 눈치.
울산남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민주당 이규정후보는 방송사의 여론조사가 신뢰감을 잃었다 며 공정한 보도를 강한 톤으로 촉구.
…방송4사가 투표가 끝난 직후 일제히 발표한 투표자 여론조사 결과에서 당선자로 분류됐던 후보자가 막상 개표에서는 잇따라 낙선으로 확정되자 후보자들마다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大田시 西乙 선거구의 신한국당 廉弘喆 후보는 투표가 끝난 뒤 방송4사가 일제히 당선예상자로보도하자 방송사의 요청에 따라 당선에 부쳐 라는 당선소감문을 발표하고 인터뷰를 하는 등 희색이 만면했으나 막상 투표함 뚜껑이 열린 뒤 패배가확 인되자 외부인과 접촉을 끊은 채 두문불출.
大田 儒城과 忠南 禮山에 각각 출마한 민주당 李병령 후보와 신한국당 吳長燮 후보도 투표자 여론조사 보도의 또 다른 희생자.
이들은 투표자 여론조사에서 당선예상자로 보도됐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경쟁후보자와 선두다툼을 반복하다 결국 낙선이 확정되자 침통한 모습.
…忠北 淸原군 선거구에서 신한국당 辛卿植후보에게 3백여표차로 낙선한 자민련 吳효진 후보측은 곧 법원에 당선무효 소송을 낼것이라고 발표.
吳후보측 金현상 선거사무장은 개표가 끝난 직후 辛후보가 지난 7일 내수초등학교에서의 합동유세에서 선거운동원 매수문제를 제기, 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곧바로 투표용지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과 함께 당선 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 고 주장.
특히 吳후보는 지난 8일 辛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 명예를 훼손했다며 淸州지검에 고소한 상태여서 앞으로의 조사 결과와 함께 이번 선거의 후유증이 장기화될 전망.
…15대 총선에서 과거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학생운동권 출신이 상당수 원내로진출,정치권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운동권출신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서울 영등포乙에 출마, 최불암 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해온인기 탤런트 崔英漢후보(56.신한국당)를 누르고 최연소 당선의 영예를 안은 국민회의의 金民錫당선자 (33).
지난 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金씨는 당시로는 생소하던 反美자주화 의 구호를 내세우며학내시위등을 주동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으나 이후 정치인으로 변신, 지난 14대 총선때는 영등포乙 선거구에서 민정당의 거물 羅雄培후보(62)와 겨뤄 불과 2백여표 차로 석패,일찍부터 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이 예상됐었다.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 강서乙에서 국민회의 崔斗煥전의원(55)을 누르고 당선된 李信範당선자(46)는 71년 서울대 총학생회 지도부에 몸담고 있던 시절 지하신문인 자유의 종 발간책임을 맡아반독재 투쟁을 벌이다 수감생활을 하는등 70년대 학생운동의 큰 줄기였던 위수령세대 의 핵심인물로 당내 대표적인 민주화 투쟁인사다.
이와 함께 서울 은평乙의 신한국당 李在五당선자(51)도 중앙대 2년 재학당시인 65년 韓日회담 반대운동으로 제적당한뒤 70년대에는 유신반대운동, 80년대에는 재야에서 통일운동을 주도하다 수차례 옥고를 치렀으며 도봉乙의 국민회의 薛勳당선자(43.서울 도봉乙)도 고려대 학생운동권의 代父라 불릴만큼 경력이 화려한 민주투사.
이밖에 좀 색이 바래기는 했지만 이른바 6.3세대 출신인 신한국당 李明博(55.서울 종로), 金德龍당선자(55.서울 서초乙), 국민회의 朴範珍당선자(55. 서울 양천甲)도 학생운동권 출신 범주에 든다고할 수 있다.
한편 세대교체의 기치를 내걸고 출마했던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신한국당 李性憲후보(38.서울 서대문甲)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국민회의 申溪輪후보(42.서울 성북乙), 신한국당 金榮春후보(34.서울 광진甲)의 경우는 끝까지 선전했으나 현실정치의 두터운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마셨다.
…최장수 야당 대변인으로 당선이 유력시되던 국민회의 富川 素砂선거구 朴智元후보(53)는 12일 새벽 1시 30분께 낙선이 확실해지자 행선지를 알리지 않은채 운전기사와 함께 잠적.야당 대변인으로 TV에 자주 나와 탤런트 朴 으로 불리며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朴대변인은 정치 초년생이자 재야노동운동가인 신한국당 金文洙후보(45)에게 2천5백여표차로 고배를 마셔 이번 총선의 큰 이변중 하나를 기록.
朴후보는 선거전 넥타이가 잘 어울리는 남자 라는 책을 출간해 아직도 나는 넥타이가 어색하다라는 책을 먼저 낸 金후보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지구당의 한 관계자는 선거 초반에 朴대변인이 상대 후보를 압도적으로 리드했으나 종반으로 접어 들면서 상대 후보들이 朴대변인에 대한 흑색루머를 퍼뜨리는 바람에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게 된 것 같다 고 패인을 분석.
…大邱 北乙에 출마한 4선 경력의 신한국당 金瑢泰후보는 자민련의 安澤秀후보에게 역전, 5선고지를 눈 앞에 두고 쓴잔.
金후보는 이날 저녁 선거사무실에서 TV방송을 지켜 보면서 미리 당선 가능성을 예고한 방송사의예측보도를 반기며 개표 초반 강세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이내 역전, 낙선쪽으로 기울자아연실색.
金후보는 긴장된 모습으로 개표 진행상황를 지켜보다 安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날 자정께주위의 선거 운동원들에게 고생이 많았다 라는 말만 남긴 채 침울한 표정으로 사무실을 떠났다.金후보의 한 운동원은 방송에서 당선 예정자로 발표하길래 안도했으나 결과가 완전히 빗나가 실망이 크다 며 원망과 함께 씁쓸해 하는 표정.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의 측근 중 측근으로 3選의 중진인 韓光玉후보는 서울 관악갑에서 신한국당의 李相賢후보에게 고배를 마시자 그동안 지역활동보다는 중앙 정치무대에 관심을 쏟아 부었던 것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주요인 이라면서 극도로 허탈해 하는 모습.韓후보측은 부부간에도 오랫동안 같이 살다보면 싫증이 나는데 3선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싫증을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집권 여당을 도와주다니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 며 내년 대선을 어떻게치를 지 걱정 이라며 난감해했다.
…서울 영등포 乙에서 운동권 스타인 국민회의 金民錫후보에게패한 정상급 탤런트 崔英漢후보(예명 최불암).
지구당 관계자들은 당초 崔후보만큼 全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는 탤런트가 없는만큼 金후보가 벅찬 상대이기는 하지만 내심 선전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예상외의 큰 표차로 패하자 지구당은 온통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崔후보측은 너무 짧은 기간에 준비를 한데다 특히 조직기반이 미약해 어쩔 수없이 패한 것 같다며 패배에 수긍하면서도 너무 큰 차이를 보인데 대해서는 뜻밖 이라는 반응이었다.행방을 감춘 崔후보는 지구당 관계자들을 통해 예상밖이지만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면서 재기할계획을 세워 다음 4년을 준비하겠다 며 향후 거취를 표명.
…4선에 도전 했다가 정치신인에게 낙선의 고배를 든 서울 성동을 국민회의 趙世衡후보측은 자정을 넘어서면서 표차가 1천3백여표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낙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환호하는 신한국당 金學元후보측과는 대조적으로 침통한 분위기.
趙후보측 선거운동본부에는 선거기간동안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였던 운동원들이 TV를 통해 보도되는 집계현황을 지켜보며 대역전극이 있기를 기대했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하자 발을 동동구르며 안타까워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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