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다음날인 12일 새벽6시까지 뒤지다가 막판에 불과 3백80여표차로 스릴있게 역전승한 경산청도의 자민련金鍾學당선자(55)는 66년 공화당공채4기로 당료생활을 시작한 전형적인 정당맨이다. 5공정권의 출범으로 탄생한 한국국민당 창당작업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전국구금배지를 아슬아슬하게 2번이나 놓친 불운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끝내 국회의원의 꿈을 이뤄낸것이다.그는 한국국민당해체이후 李萬燮전국회의장의 수석(1급)비서관으로 재직하기도 하는등 간접적인국회경험이 많은 편이다. 그러다가 자민련창당과 함께 조직책을 맡은뒤 지난 지방선거때는 경북도당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당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초반부터 신한국당의 李永昶후보가 당선유력으로 나오길래 포기하고 잠이나 잤다 면서 그러나 나중 경산쪽에서 표가 쏟아지면서 뒤집었다 며 당시의 흥분을 생생히 전했다.그는 이어 정치와 경제를 망친 현정부에 대한 비판과 金鍾泌총재의 인기때문에 당선된 것 같다며 경산청도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뒤 당료생활을 경험삼아 지역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경산남성초등학교와 계성중,고등학교 그리고 연세대정외과를 나온 金당선자는 부인 姜京子씨(55)사이에 2남2녀를 두었다.
대구.경북에서 민주당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된 權五乙당선자(39.안동갑)는 당선이 확정된 순간 흙묻은 손, 기름묻은 손, 행주잡은 손으로 거짓말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고 정치 똑바로 하라던 시민들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겨두고 정치를 하겠다 며 목이 메었다.
權당선자는 특히 민주당 간판으로 신한국당 재선의원인 김길홍후보를 눌렀다는데서 대구.경북 최대의 화제인물로 꼽히고 있다.
權당선자가 당선된 안동은 보수성이 강하기로 소문난 지역으로 권당선자가 세대교체를 내걸고 출마를 선언했을때만해도 너무 이른것 아니냐는 반응이 주류였다. 그러나 그는 낙후의 대명사인 안동의 현실을 타개하고 안동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새인물로 대비해야 한다며 출마를 강행해 과감하게 현역의원인 金후보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출마결심을 굳힌 초기 자민련등으로부터 끈질긴 영입교섭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큰정치의꿈이 있는 젊은정치인이 출발부터 당락 때문에 변절하는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민주당 간판을 고집해 실제로 자금과 조직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결국 안동시민의 지지와 세대교체 열망에 당선된 그는 혼란과 변절의 시대를 지키도록 격려와질타를 아끼지 않은 당원동지와 안동시민들에게 감사한다 며 당선의 몫을 당원과 시민들에게 돌렸다.
權당선자는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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