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再起행보 가능할까

"金基澤고문과 金元基공동대표의 향후"

민주당이 총선패배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金基澤고문과 金元基공동대표의 향후거취는 어떻게 될까. 지역구에서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張乙炳공동대표가 자신을 중심으로한 당추스르기를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李고문과 金대표는 현실적으로 무게중심이 자신들을 비켜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또 당내 개혁세력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총선패배에 따른 지도부책임론도 이들을 압박하는주요인이 되고 있다.

낙선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 고 배수진을 친 李基澤고문은 개표후 종적을 감춘채 모습을 드러내지않고 있다. 이때문에 당내에서는 그의 정계은퇴설까지 나돌고 있다. 하지만 당의 한관계자는벌써부터 李고문의 정계은퇴를 거론하는 것은 섣부르다 며 7선관록의 李고문이 어떤 식으로든재기를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 고 李고문의 정계은퇴를 부인했다.

사실 지역구 당선자 9명중 6명의 당선자들이 李고문계로 분류되고 있어 李고문의 당내 영향력을무시할 수 없다. 李고문이 어떤 식으로든 이들을 통해 당내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李고문계로 분류된 이들 6인의 결속이다. 이들중 崔旭澈, 權琪述, 李圭正당선자는 신한국당에서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로 李고문의 계보관리는 취약점이 많기 때문이다.이고문의 재기여부는 이들의 결속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金元基대표는 지역구실패후 일단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당을 수습하는데 협력하겠다 는게 최근에 밝힌 그의 입장이다. 그는 또 총선패배에 따른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당의 역량도 문제였지만 모든 것이 내 책임이었다 며 총선패배에 따른 책임을 자임하고 나섰다.그는 그러나 야권재편에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야권의 총선패배가 야권분열에 있다고 보고 내년대선등을 감안, 국민회의와의 재통합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특히 총선과정에서 주위의권유에도 불구,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를 대놓고 비난하지 않아 지역구실패후 자신의 역할을 어느정도 감안해 놓은듯하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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