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고속철,기존노선 강행

"文體部.학계.주민 마찰 예상"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노선조정공방을 벌여온 경부고속철도 경주구간노선이 형산강노선을 지하화하는 선에서 기존노선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져 고속철도공단, 건설교통부와 문화체육부, 불교계간에 마찰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15일 고속철도 주요사업 및 현황 자료를 통해 현재 공사추진이 중단된 고속철도 경주노선을 형산강 노선의 지하화하는 방안으로 조속 결정토록 건의, 공사를 재개토록 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존경주노선이 문화재보호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반대운동을 펼쳐온 문체부,학계, 불교계 등과 공사비 추가부담불가, 공기지연, 지역개발 등을 이유로 기존노선고수입장을 견지해온 고속철공단, 건설교통부, 경주시민 간의 공방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고속철도공단은 기존 경주노선 주변 문화재매장 가능성과 관련, 지난달 국보급 유물이 발굴된경주 사라리지역은 오히려 문화체육부에서 변경안으로 제시한 건천노선주변 이라며 문화재보호를위해서는 기존노선보다 문체부안이 유리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고속철도공단은 또 이처럼 문화재보호측면에서도 기존노선이 적합할 뿐만 아니라 2002년 아시안게임전 고속철 조기개통을 위해서도 형산강노선이 적합하다 고 강조하고 문화재보호를 위해 형산강노선을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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