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너무 커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무역협회가 수출기업 7백20개사를 대상으로 95년도 수출기업의 물류비 지출실태 및 물류애로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기업의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의 비중이 16.5%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貿協은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물류비 비중이 미국 7%, 일본 11%에 달하는 것과 비교할 때 한국기업의 물류비 부담은 상당히 과중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貿協은 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1천2백51억달러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우리수출기업들은 모두2백6억달러의 물류비용을 부담, 지난 93년에 비해 2년만에 7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밝혔다.
지난해 물류 구성요소별로 비용이 가장 컸던 분야는 수송비로 전체의 55.7%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수출포장비 12.7%, 하역비 10.3%, 보관비 10.3%, 통관비 4.8%, 해상보험비 3.0%, 물류정보비3.0%의 순이다.
또 업종별 물류비부담은 농수산물이 19.4%로 가장 높았으며 플라스틱 제품이 17.6%, 전기전자와화학제품이 17.0%, 섬유제품이 16.3%, 일반기계 15.5%, 철강제품 14.4%며 자동차가 12.0%로 가장낮았다.
貿協은 수출기업들이 도로정체로 인한 과도한 운송시간 소요와 적기선적 곤란, 육상을 통한 컨테이너 화물운송료의 과도한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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