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당직개편

당직개편을 앞둔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적잖은 고민을 떠안고 있다. 朴哲彦부총재등이 지도체제개편등을 내세우며 친정체제 강화움직임을 견제하는 한편 TK배려 를 주문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만한 방안을 찾지못하고있다.

朴浚圭최고고문을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당선자들도 자민련이 충청도당이 아닌이상 이번 당직개편에서는 그런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야 한다 고 공개적으로 압박하고있다. 그러나 의석수 10석이상의 정치적 위상을 차지하고있는 TK세력들에 할애할 자리가 별로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사무총장과 원내총무, 정책위의장등 당3역의 경우 3선이상급으로 보임한다는 대체적인 원칙에 누구도 이의를 달지않고있지만 TK지역에서 3선급이상을 찾기가 쉽지않은 탓이다. 대구.경북당선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9선의 朴浚圭최고고문을 비롯해 3선에 朴哲彦부총재, 재선은 金復東수석부총재, 李廷武당선자, 朴九溢의원등 3명인 반면 李義翊 安澤秀 朴鍾根 金和男 金鍾學등 5명은 모두초선이다. 朴최고고문과 신민당과의 통합지분으로 수석부총재에 오른 金復東의원을 제외하고 주요당직을 맡길수 있는 인사는 몇되지않는다. 朴부총재는 아예 17일 이제껏 金총재로부터 당직개편과 관련, 어떤 제의도 받은 바없다 며 지금 갖고있는 부총재와 시도지부위원장자리만해도 힘이 부칠지경 이라고 언급하면서 당내에서 나도는 사무총장기용설에 쐐기를 박았다. 金총재의 직할부대인 주요당직을 맡지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TK배려 라는 명분을 갖추기위해서라도 주요당직에 TK인사를 전혀 기용하지않는다면모양새만 우습게 된다는데 JP의 고민은 계속된다. 그래서 재선급중에서는 유독 李廷武당선자의기용가능성이 JP주변에서 계속 흘러나온다. 金총재의 한 측근은 인물이 없어서 큰 일 이라며崔在旭의원만 당선돼 돌아왔어도 고민은 없었을 것 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결국 지역인사가운데는 정책위의장에 李당선자가 유력하게 거명되는 정도에 불과하고 초선 가운데는 安澤秀당선자가 대변인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만 나돌고있다. 낙선한 崔의원을 사무부총장으로 임명해 배려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밖에 朴최고고문과 金수석부총재, 朴哲彦부총재는 유임될 것으로보인다.

金총재는 17일 당무회의에서 전당직자의 일괄사표를 받으면서 金수석부총재 朴최고고문과 협의해서 인선을 하겠다 는 원칙을 언급하기는 했다. 배려는 해야겠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다 . JP가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자민련의 당직개편을 주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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