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입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전국 1백45개 대학의 97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생선발유형과 전형자료가 매우 다양화되고 △모집인원유동제등 새로운사정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각별한주의가 필요하다.
◇모집인원
전체모집인원은 28만1천3백94명(이하 96학년도 입학정원기준)으로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백45개대 26만9천8백14명, 특별전형이 1백33개대 1만1천5백80명이다.
이가운데 입학정원內 모집인원은 1백45개대 27만4백80명, 정원外 모집인원은 1백31개대 1만9백14명이다.
선발대상별로는 일반전형의 경우 취업자전형이 81개대 1만3천7백12명, 특기자전형이 93개대 3천8백13명, 실업계고교출신자전형이 10개대 5백47명, 선.효행자전형이8개대 1백89명, 학교장등 추천전형이 5개대 2백49명, 교역자전형이 5개대 55명등이다.
◇특차모집
특차모집(96년12월11~14일)대학은 96학년도보다 18개대가 늘어난 87개대로 전체모집인원의 21.3%인 5만9천8백41명을 뽑는다.
이처럼 특차모집이 늘어난 것은 96학년도 입시에서 복수합격생들의 연쇄이탈로 낭패를 본 대학들이 복수합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특차모집을 통해 우수학생을 확보하려 했기 때문이다.모집비율은 경북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양대(이하 국.공.사립대順)등 14개대가 41~50%, 고려대 동국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홍익대등 21개대가 31~40%, 가톨릭대 경희대 단국대 숙명여대 아주대 한동대등 24개대가21~30%, 서울시립대 전남대 전북대 건국대숭실대등 15개대가 11~20%, 목포대 충북대 수원대등 13개대가 10%이하다.
◇정시모집
분할모집 6개대를 포함해 1백51개대가 전체모집인원의 77.2%인 21만7천1백79명을 모집한다.시험기간군별로는 △ 가 군(96년12월26~30일)이 49개대 6만4천5백73명 △ 나 군(97년1월3~7일)이44개대 7만8천8백50명 △ 다 군(97년1월8~12일)이 47개대 5만8천7백77명 △ 라 군(97년1월13~17일)이 11개대 1만4천9백79명이다.
입시일집중도는 가 군이 정시모집 전체모집인원의 29.7%, 나 군이 36.3%, 다 군이 27.1%, 라군이 6.9%로 전년도의 25.2%, 44.6%, 25.3%, 4.9%(후기)보다 고른분포를 보이고 있어 수험생들의복수지원기회는 외견상 늘어났다.
그러나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양대등 경쟁관계에 있는 상위권대학들이 가 군에 포진한데다 올해 입시일이 달랐던 경희대 성균관대 등이 가 군에 가세하는등 중.상위권 수험생의실질적인 복수지원기회는 오히려 줄었다는 지적이다.
◇수시.추가모집
수시모집(96년11월1~12월10일)대학은 77개대로 전체모집인원의 1.5%인 4천2백68명을 선발한다.일반전형에 의한 일반학생 수시모집은 한동대(17명)만이 실시하며나머지는 대부분 재외국민및 외국인에 대한 특별전형을 수시모집으로 충원한다.
추가모집(97년1월27~2월28일)대학은 단국대 총신대 침례신대등 3개대로 재외국민및 외국인 1백6명을 모집하며 대부분 대학은 특차및 정시모집의 미달 또는 미등록인원을 추가모집으로 충당한다.
◇수능시험및종합생활기록부 활용
전체반영비율(이하 일반전형의 일반학생에 대한 정시모집 기준)은 입시총점대비60%이상이 고려대등 78개대, 50~59%가 서울대등 58개대, 40~49%가 서강대등 18개대, 40%미만이 기독대와 대전가톨릭대등 2개대이다. 실제대학수가 많은 것은 모집단위별로 반영비율이 다른 경우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경북대 충남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 이화여대 동아대 중앙대 포항공대등 33개대가 수능시험의 4개 영역중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특히 경북대의 경우 인문대는 언어영역, 법과대는 외국어영역, 자연대는 수리.탐구영역Ⅰ등 단대별(예술대제외)로 한 영역의 점수에만 가중치를 부여하고 나머지3개 영역은 전형점수로 채택하지않는다.
따라서 입시총점 1천점중 수능을 40%(4백점) 반영하는 경북대 법과대의 경우 외국어영역(80점)에가중치를 부여한 4백점만으로 선발하게 돼 외국어(영어)실력이 뛰어난 학생이 매우 유리하다.서울대등 58개대가 수능시험 응시계열과 다른 계열에 응시(교차지원)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전북대 단국대 총신대등 11개대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되 비동일계 지원자에게 대학별로 입시총점및 수능성적의 2~10%를 감점한다.
종생부의 전체반영비율은 60%이상이 침례신대 한일신대 광운대등 5개대, 50~59%가 대전대 영남대 중부대등 9개대, 40~49%가 경북대 연세대 아주대등 1백12개대, 40%미만이 고려대 숭실대 국민대등 19개대이다.
전남대 서강대 동아대 이화여대등 73개대는 면접및 구술고사에 종생부의 비교과부분을 반영한다.◇사정모형
연세대 침례신대 한일신대등 3개대가 논술 또는 수능성적등 특정자료에 의해 정원의 일정비율을선발하는 전형자료별 사정모형 을,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서울시립대 단국대 성균관대 아주대홍익대등 27개대가 입학사정의 시점을 단계화, 사정단계별로 전형방법을 달리하는 단계별 사정모형 을 도입했다.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양대등 나머지 대학은 각 전형자료별 성적을 단순합산, 총점순에 따라 합격자수를 결정하는 일괄합산 사정모형 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종생부 40%, 수능 55%, 논술 4%, 면접.구술 1%로, 자연계의 경우 종생부 40%, 수능 57%, 논술 2%, 면접.구술 1%로 선발한다.
◇모집인원유동제
모집인원유동제란 합격선에 동점자가 2명이상일 경우 모집인원에 관계없이 모두 합격시키는 대신초과모집인원은 다음 학년도 또는 다음학기 모집인원에서 감축토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종전에는 합격자사정시 합격선에 동점자가 2명이상일 경우 같은 성적임에도 동점자의 특정전형자료의 성적순이나 생년월일순 등으로 당락을 결정, 같은 점수를 얻고도 불합격되는 불합리한 면이있었다.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 포항공대 한양대등 87개대가 전형유형별로 모집인원유동제를 실시한다.
-정시모집에서 실제 입시일이 다르면 복수지원할 수 있나.
▲절대 안된다. 복수지원의 허용기준이 입시일이 아니고 시험기간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험기간군이 같으면 입시일에 관계없이 복수지원이 금지된다.
-복수지원기회는 몇회인가.
▲96학년도에는 특차와 정시모집 3회, 후기및 추가모집을 합쳐 최대6회였으나 97학년도부터는 특차모집과 정시모집 4회, 수시및 추가모집으로 최소한 6회이상 보장된다.
-입시경쟁률 전망은.
▲전국 1백45개 대학(개방대제외)의 97학년도 전체모집인원을 올해보다 1만5천~2만명 늘어난 30만명으로 가정할 때 전체 실질평균경쟁률은 약 2대1로 올해와 비슷하나 정시모집의 경우에는 4~6대1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차의 경우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 실질경쟁률은 96학년도(2.29대1)와 비슷한 2대1안팎이 되나 법학.의예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4~10대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되나.
▲현재 각 대학에서 연구.검토중으로 확정되는 대로 발표된다. 서울대는 내신성적을 15등급으로나누고 15등급에 대해서는 3백20점만점에 기본점수 2백50점을 주고 1등급 3백20점, 2등급 3백15점등으로 등급간 점수차를 5점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세대는 종생부를 전형에 관계없이 1백점기준으로 환산, 교과성적은 90%를, 출석점수를 10%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7등급으로 나누되 등급간 점수차는 3점으로 설정, 최고점수는 90점, 최저점수는 69.25점이 되도록 했고 각 등급 내에서 백분율 단위로 세분화된 등간점수를 부여한다. 출석성적은 5등급으로 나눠 등급간 점수차는 1점으로 해 1등급의 점수는 10점, 5등급의 점수는 6점이되도록 했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과목별 가중치는 부여하지 않으며 서울대등 대부분의 대학이 고교간 학력차를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종생부가 없는 수험생과 특수목적고 졸업예정자의 내신 반영방법은.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등 대부분의 대학이 검정고시출신자등 종생부가 없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수능시험의 계열별 백분위점수의 전국분포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또 특수목적고(외국어고.과학고.예술고) 졸업예정자가 동일계열에 지원했을 경우 수능시험 계열별백분위점수 분포에 따라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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