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원내총무 경선이 끝남에 따라 사무총장등 주요당직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민회의는 당초 27일 지도위원회의를 열고 黨9役 가운데 원내총무를 제외한 黨8役을 임명할 예정이었으나 인선일정을 내주초로 연기했다.
인선을 연기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원내총무에 호남출신 朴相千의원이 당선됐다는 점이고 둘째는 최근들어 표면화될 조짐을 보였던 당내 이상기류.
원내총무에 호남인사가 당선됨에 따라 金大中총재의 지역안배 구상 에 차질이 빚어진데다 최근당내 이상기류를 감안, 중진의 의견을 좀더 수렴하는 절차도 밟을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金총재는 당초 당직은 가급적 수도권 인사에게 맡기고 호남출신에게는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직등 국회직을 맡기려는 구상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대통령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겨냥, 당의 얼굴로는 수도권 인사들을 내세우되 호남인사들을 국회고위직에 보임함으로써 상대적 소외감을 희석시키겠다는 것이다.
金총재의 구상은 그러나 朴의원이 총무에 당선됨에 따라 당직과 국회직 전반의 지역안배 로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부의장의 경우 유력한 후보인 5選의 金琫鎬 金令培의원 가운에 金令培의원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호남출신 金琫鎬의원보다는 충청출신으로 지역구가 서울인 金令培의원이 유력하다는것.
사무총장에는 韓光玉지도위부의장과 安東善지도위원등이 거론되나 韓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韓부의장은 지역구가 서울이며 전북출신이라는 점이 전북푸대접론 을 상쇄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위의장에는 李海瓚 金元吉의원 가운데 한명이 유력하다. 대변인에는 鄭東采비서실장과 鄭東泳당선자등이, 비서실장에는 朴智元대변인이 각각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자리를교체해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
金총재는 이와함께 젊고 참신한 당선자를 중심으로 10여명의 특별보좌역을 임명,당분위기를 쇄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朴智元대변인은 총재는 젊고 참신한 인사 10명 내외를 특보로 임명, 역할을 맡기고 특보회의를활성화할 구상을 갖고 있다 면서 특보회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현책을 마련하게 될것 이라고 밝혔다.
金총재는 이와함께 13명의 특별위원장도 개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위원장에는 金총재표현대로 억울하게 낙선한 인사 가 대거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총재단이나 지도위는 손대지 않는다는게 金총재의 방침. 權魯甲지도위원은 총재단이나지도위 개편은 전당대회를 열어야할 사안 이라고 이를 뒷받침했다.
여야협상을 거쳐야 하지만 5명 정도가 배정될 국회 상임위원장은 3選이상으로 보임한다는게 金총재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5선 4명은 상임위원장급을 넘기 때문에 제외될 것이 확실하다. 4選 가운데 金台植의원은전북 푸대접론 이 일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 상임위원장등 요직에 배치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분석이다.
총무경선에서 떨어진 4선의 趙舜衡의원과 3선의 孫世一의원은 당직 수도권, 국회직 호남권 이라는 원칙이 완화되면서 상임위원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있으며 3선의 蔡映錫 李協 鄭均桓의원중 일부도 역시 국회직에 보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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