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치안부재 심각

한국은행 구미사무소 현금9억 사기인출사건이 2개월이 넘도록 미궁에 빠진가운데 최근들어구미관내에서 살인사건과 대규모 도난사건등 강력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 극심한 치안부재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경찰수사가 수개월동안 한은거액사기사건과 총선관련사건에 매달려있는 동안 관내전역에서학생폭력및 성폭행사건등이 다발하고있으나 예방치안은 제로상태다.

지난주엔 대규모 도난사건 2건과 금오산등산객 피살사건등 3건이 한꺼번에 발생하는등 대형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있다.

지난23일 오후6시부터 24일 오전6시사이 전선용 동선(구리) 10t(3천만원상당)이 실려있는 차량절도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따르면 도난당한 경기82바3505호 8t트럭(주인 김천수.47.구미시 공단동)은운전기사가 오후6시쯤 구미시 공단동 공단동사무소 맞은편 공터에 세워두고 집에서 잠을잔후 새벽에 나가보니 없어졌다는 것.

또 23일 새벽2시쯤 구미시 도개면 월림리 정부양곡보관창고인 대일창고에서 보관중이던 94년산정부양곡(벼) 40㎏들이 53가마(시가 2백12만원상당)를 도난당했다.

창고관리인 원종구씨(52)에 따르면 이날 새벽2시쯤 순찰을 나가보니 양곡보관창고 마당중간에서신호소리가난후 차량2대가 급히 도망가는 것을 차량으로 선산교리 만석정미소까지 6㎞가량 추적했으나 놓쳤다는것.

범인들은 창고뒤 환기통을 통하여 침입, 여 보관중이던 94년산 벼53가마를 훔쳐 달아난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사건발생후 자체조사를 명목으로 사건발생사실을 쉬쉬해오다가 범인추적이 늦어지자뒤늦게 상부에 보고하는등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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