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이후 단행된 신한국당의 새지도부진용은 한마디로 金泳三대통령의 친정체제구축 의 성격이 강하다.
이는 金대통령의 임기말의 권력누수를 방지하고 내년말 대선에서의 정권재창출을 실현하기 위한구체적인 인적포석으로 규정지을수 있다.
이미 金대통령은 대권욕이 없는 관리형의 李洪九대표체제출범을 통해 대권경쟁불허 와 내실있는 국정운영 이란 두마리토끼를 동시에 거머쥐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 직할관리형식을 취하면서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재신임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하기위한 것이다.8일 단행된 주요당직자인선도 똑같은 맥락이다. 지역배려차원에서 정책위의장에 李相得의원을 임명한 것을 제외하면 민주계측근중진들을 당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역시 金대통령의 의중대로 당을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명인셈이다. 그래서 정가에서는 예상대로 李洪九대표가당간판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 벌써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집권후반기에 민주계측근들의 당전진배치는 시사하는 대목이 적잖다는 진단들이다.우선 향후정국을 정권출범초기때와 같이 개혁세력들이 주도해나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임기후반기의 마무리개혁조치들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그리고 당내 대권전초전에서 민주계가 기선을 선점했다는 점에서도 대수롭게 볼수 없다는 얘기들이다. 이런측면에서 민정계측 대권주자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또 여야간의 가교역할을 하는 정무장관자리에 민주계실세인 金德龍의원이 발탁된 것은 민주계를포함한 개혁세력재편구상까지를 포함한 큰 그림이 그려질수도 있다는게 정치권의 시각이다.그러나 민주계전진배치가 던져주는 의미는 친정체제 못지않게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권의 변화를시도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金대통령은 지난 총선공천에 이어 당지도부구성에서도 이를 가시화시킨 것으로 볼수 있다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전국위 치사에서 강한 어조로 21세기 라는 말을 아홉번, 그리고 미래 라는 말을 여섯번이나 사용했다. 그가 던져주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세대교체였다. 대통령입장에서는 대선에서궁극적으로 金大中,金鍾泌양김을 물리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세대교체라는 판단을 굳게 했음직하는 대목이다.
李대표를 비롯 새지도부는 당장 등원거부까지 시사하며 결사적으로 달려드는 야3당의 도전을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가 눈앞에 닥친 현안이다. 그러나 재량권이 주어진 민주계실세들이란 점과야당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점에서 여야관계가 나아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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