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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연이틀 뒤집기"

삼성라이온즈가 자멸에 빠진 롯데에 또다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권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9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6차전에서 신인 최재호의 호투와 상대수비의 혼란에 힘입어 7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2승1무9패를 기록, 공동2위를 달리는 쌍방울과 OB에 반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데뷔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한 최재호는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7이닝을 6안타1실점으로 막아지난달 20일 롯데전 구원승에 이어 시즌2승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는 삼성의 선전이라기보다는 롯데의 졸전이었다.

롯데는 1회말 마해영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2회초 만루의 위기를 넘기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회말 무사1,2루의 찬스를 허무하게 놓친 롯데는 4회초 어이없이 무너졌다.선발 박지철이 양준혁 이동수 신동주에게 연속볼넷을 내줘 무사만루.

다음타자 류중일의 삼진에 이어 김영진이 3루땅볼을 쳐 삼성의 역전기회가 무산되는듯 싶었으나3루수 박현승의 홈악송구가 화를 불렀다.

3루주자 양준혁에 이어 2루주자까지 홈인. 계속된 2사1,3루에서 포수 패스트볼마저 겹쳐 스코어는3대1.

안타하나없이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5회 이승엽의 우월1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은뒤 6회부터 매회1점씩 추가,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전날 선두에 오른 현대는 인천경기에서 쌍방울을 3대2로 꺾고 6연승을 구가하며 2위와의 간격을 한게임 반차로 벌렸다.

또 OB는 한화에 10대3으로 대승, 쌍방울과 공동2위로 올라섰고 잠실경기에서 LG는 정삼흠 김용수의 효과적인 계투로 해태에 6대2로 승리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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