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충선참패 라오 인도총리 사임

인도의 P.V 나라시마 라오총리(74)는 자신이 이끄는 집권 국민회의당이 총선에서유례없는 참패를 기록함에 따라 10일중 사임할 것이라고 국영 TV가 9일 보도했다.이에따라 어느 정당도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인도정국은 聯政구성과 차기총리 인선을 둘러싸고 정파간 갈등이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인도 국영 TV방송은 라오총리가 9일 대통령궁을 방문, 샨카르 다얄샤르마 대통령에게총선참패 사실을 전하자 샤르마 대통령은 민주적 전통에 따라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하고 라오총리는 10일 각료회의를 주재한뒤 공식적인 사표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치 분석가들은 지난 1947년 인도가 독립한 이후 지금까지 총 50개월을 빼고계속 집권해온 국민회의당이 이번 선거에서 모두 1백30석에서 1백40석정도를 확보하는데 그쳐 사상 최악의 참패를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지난 84년 총선에서 불과 2개의석을 얻는데 그쳤던 바라티야 자나타당은 지난 91년 총선에서 1백20석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에는 1백75석에서 1백85석을 얻어 제1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중도좌파와 공산당 동맹인 국민전선-좌파전선(NF-LF)은 1백40석에서 1백50석을 얻어 제2당의 자리를 확보하고 나머지 80여석은 군소지역정당및 무소속 후보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정치 분석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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