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창당1주년

"黨內갈등 해소 숙제로"

자민련이 31일로 창당 1주년을 맞았다. 자민련이 창당을 한 것은 95년 3월30일이지만 신민당과 합당을 한 것은 31일.

이때문에 지난 3월31일을 창당기념일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날을 진정한창당일로 하자는 의견이 주류를 이뤄 1주년을 기념하게 됐다.

金鍾泌총재의 민자당탈당당시 9명의 의원으로 출발해 신민당과의 합당으로 비로소 21명의 의원을 확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자민련은 4.11총선을 통해 50석(金和男의원의 탈당으로 현재는 49석)의 제2야당으로 성장했다. 물론 지난6.27선거를 통해 자민련은 대전,충남북과 강원등 4개지역자치단체장을 확보하면서 도약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총선을 통해 자민련은 대구.경북에서 10석을 확보(현재9석)해 원내총무와 대변인을 대구.경북지역인사에게 할애하는등 대구.경북勢와의 연합적 성격을 분명히했다. 물론 경기와 강원에서도 당선자를 내 전국정당으로의 발돋움했으나 서울에서는 단한석도 얻지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이날 자민련은 당사에서 1주년기념식을 가지고 도약을 다짐했고 金총재는 6월1일 부총재단을 초청 골프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여권의 무리한 與大만들기 에 맞서 강경장외투쟁을 선택한 자민련의 앞길은 그리 밝지않다.

풀어야 할 난제가 적지않은 탓이다. 지역적으로 TK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고있지만 두세력간의 갈등이 해소되지않고 있는데다 연합체적 성격도 불분명하다. 원천적으로는 97년 대선이 당의 진로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이 대선에 독자후보를 낼것인가와 과연 JP가 자민련의 대선후보가 될 것인가 여부는당의 존망과 관련된 최대난제다. 대구.경북인사들이 끊임없이 JP대권불가론을바닥에 깔고 야권대통합론을 주장하는한 자민련의 앞날은 먹구름이 가실날이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대선을 전후해 당의 존망과도 관계돼있기 때문이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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