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 현대 홈런포에 주눅

"장정석,박재홍 팡팡쇼에 위축.. 2연패"

삼성라이온즈가 홈런포를 앞세운 현대에 맥없이 2연패당했다.삼성은 주말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시즌8, 9차전 경기에서 물오른 상대타선을 막아내지 못해 9대1, 7대1로 연이틀 대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22승2무19패를 기록, 선두 현대와 3.5게임차로 벌어지며 광주로원정길을 돌렸다.

2일 경기 삼성선발은 92년 이후 현대전(태평양포함) 2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김태한. 여기에 6회 1사 1, 2루에서 박충식까지 투입됐다.

전날 선발 김상엽이 1회 2점홈런을 맞은 것을 비롯, 홈런 4발을 맞아 무너진 삼성으로서는 승부수를 띄운 셈.

1대1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6회말, 5회까지 2안타1실점으로 호투하던 김태한이 김경기 강영수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자 박충식으로 교체됐다.

박충식은 몸이 덜풀린 탓인지 풀카운트 승부끝에 윤덕규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만루가 됐고 이어 대타로 나온 현대신인 장정석이 초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겨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7대1로 승부가 결정난 9회 컨디션조절을 위해 등판한 현대 정명원은 양준혁에 이어 이승엽까지 몸에 맞혀 양팀 선수들이 집단 난투극 일보직전까지가는 최악의 상황을 불렀다.

한편 한화는 OB와의 잠실경기에서 1일 8대4로 역전승한뒤 2일 연장13회 신인이영우의 1점홈런으로 2연승, 쌍방울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또 롯데는 주말홈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른 김응국의 활약에 힘입어 쌍방울에 2승을 거뒀고 해태와 LG는 광주에서 1승씩 주고받았다.

김재경기자

프로야구 전적(2일)

▲인천

삼 성 010000000|1

현 대 10000510×|7

△삼성투수=김태한(패) 박충식(6회) 이상훈(7회)

△현대투수=전준회 최창호(6회) 조웅천(7회.승) 정명원(9회) 가내영(9회)

△홈런=장정석(6회 4점.현대)

▲잠실(연장13회)

한 화

0200000000001|3

0100001000000|2

O B

▲광주

L G 010010020|4

해 태 000020001|3

▲사직

쌍방울 000000100|1

롯 데 00000310×|4

프로야구 전적(1일)

▲인천

삼 성 001000000|1

현 대 20202111×|9

△삼성투수=김상엽(패) 이태일(2회) 전병호(6회) 이상훈(8회)

△현대투수=김익재 가내영(4회.승) 최원호(8회)

△홈런=김경기(1회2점, 8회1점) 박재홍(3회2점) 손차훈(6회1점.이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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