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결정으로 뜨기 시작한 신한국당 李洪九대표와 무소속 鄭夢準의원의 정치적 입지와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민적 관심사였던 월드컵 유치에 있어 이들의 공로에 그만큼 시선도 몰리고있는 것이다. 유치위 초대위원장으로 터를 닦은 李대표는 지난해 총리에 발탁,명예위원장으로 물러난뒤에도 유치위와 정부,정치권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해왔고 鄭의원은 대한축구협회장과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으로 국내외 자타가공인하는 실무핵심주역.
이들은 3일 저녁 나란히 金泳三대통령 초청,청와대 만찬에 참석해 격려를받았다. 이에앞서 스위스 취리히에서 귀국한 李대표영접을 위해 이날 오전 신한국당 여의도당사앞에서는 전 당직자와 사무처요원이 도열해 그를 열렬히 환영해 주었다.
호사가들은 양인을 두고 차기니 차차기 대권주자쪽으로도 거론하기까지한다.여기에는 공교롭게도 2002년이 16대 대선이 치러지는 해라는 점이 가미된다.현시점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까지는 무리지만 李,鄭 양인이 어떤 형태로든월드컵 특수를 누리게 될것이란점은 분명해보인다.
李대표는 무엇보다 대중정치인으로서 상당한 이미지 상승효과를 거두게 됐다. 향후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게된다면 행동반경은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李대표자신은 대권과 관련해 無慾 을 강조하지만 당내기반이 취약한 李대표에게 월드컵 이란 목 좋은 멍석이 깔린데 더해 金대통령이 힘을 실어줄 경우유력한 대권후보군중 일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
월드컵유치로 차차기대권 꿈나무 로까지 주가가 급등한 鄭의원과 관련해선당장 신한국당에 입당할것인가가 관심사가 되고있다. 여권은 그동안 鄭의원의 부친인 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과 소원했던 관계를 복원해왔고 鄭의원에게채워진 92년 대선 당시 부산 복집 도청사건의 족쇄도 지난해 8.15사면조치로풀어준 상태. 그러나 그는 이에대해 전날 공항회견에서 전혀 그문제에 대해생각해 본적이 없다 면서 월드컵 黨 은 혹시 없느냐 고 받아 넘겼다. 월드컵유치이후에도 한일간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아 무소속으로 이에 주력할 것이란 측근의 설명이 보태졌다. 사실 무소속으로 남는게 이미지관리나 정치적행동반경도 높일수 있을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그럼에도 그가 월드컵 유치과정에서 金대통령과 李대표등 여권핵심부와 긴밀한 교감을 공유해왔다는 점에서 여전히 그의 정치적 선택이 주목거리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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