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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세제 사용30년-"[純비누]로 오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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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 순비누協' 1-2일 대구에서 포럼"수질오염의 한 주범으로 지목돼 끊임없이 저항을 불러온 합성세제가 우리나라에서 생산.사용되기 시작한지 올해로 30년이 됐다. 합성세제는 자연세제와 달리인공적으로 개발된 화학세제. 미국.유럽에서는 4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 우리가 생산에 착수하기도 전인 60년대 이전에 이미 오염 시비에 휘말렸었다.

합성세제 말썽은 그 성분들 때문. 합성세제는 크게 표면(계면)활성제 와 첨가제(빌더) 로 이뤄져 있다. 표면활성제는 쉽게 말해 때가 물건으로부터 잘 떨어지도록 분리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비누.ABS.LAS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첨가제는 그 일이 잘되도록 도와 주는 것. 현재 국내서 사용되는 고농축 세제에는 계면활성제가 30~40%, 대표 첨가제 한가지(제오라이트)가 25~30% 정도포함돼 있는 것으로 돼 있다. 그외 형광제.거품안정제 등도 첨가제로 포함돼 있다.

이들 성분 중 처음 문제가 된 것은 표면활성제의 종류. 초기 합성세제는 ABS라는 경성활성제를 사용함으로써 말썽을 일으켰다. 생물에 의해 분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 이에따라 미국.유럽은 60년도, 일본은 65년도에 LAS라는 연성활성제로 바꿨다. 이것의 생분해율은 92% 정도로 얘기되고

있다. 그런데도 뒤늦은 66년 처음 합성세제 생산을 시작하면서도 우리는 ABS를 썼다. 미련하기 그지없는 이짓을 그만둔 것은 81년이 돼서였다. 좋은 교훈이있어 안밟아도 될 전철을 뒤밟은 것이다.

그 다음 제기된 문제는 첨가제 종류. 여러 첨가제가 있지만 환경에 아주 나쁜STP라는 것을 많이 써 말썽을 일으켰다. 이것은 인산염으로, 강물을 부영양화시켜 오염을 가속시킨다. 미국.유럽.일본은 75년도부터 이를 안쓰고 제오라이트라는 것으로 바꿨으나, 우리는 88년 이후에야 사용을 중단했다고 말하고 있다.이렇게 성분 종류를 바꾸었으니 이제 합성세제는 환경에 아무 문제가 없을까.

절대 아니다 라고 캠페인 중인 한국 리사이클 순비누 협의회 가 지난 1~2일이틀간 대구(천주교 대구대교구청)에서 토론 집회를 가졌다. 부산.마산의 녹색공동체, 인천.경기의 밝음공동체, 대전.충남 살림원, 광주.전남 시민생활환경회의,대구.경북 푸른평화운동본부 등 회원단체가 모두 참가하고, 그외 많은 환경단체원들이 함께 했다.

1박2일간 5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 이 포럼은 합성세제의 정체, 태아.내장.피부에 미치는 영향, 한국의 문제, 일본의 순비누운동, 한국 순비누운동 등을 다뤘다. 특히 일본의 환경운동 관계자 2명이 3개의 주제 발표자로 참석해 이 분야의 앞선 연구와 경험을 소개했다.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서 합성세제 문제를 겪어, 대응 경험이나 독성 연구 등이 크게 앞서있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또 오는 7~14일 사이 태국 방콕에 모여 순(純)비누 아시아회의 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합성세제에 반대하는 이들은 단순히 캠페인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순비누 공장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90년부터 각자 공장을 세우기 시작,대구 경우 성서공단과 경산에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다. 현재 덩어리 비누는 물론 세탁기용 가루비누, 머리 감고 식기 씻는 액체 비누도 생산, 푸른평화 생비누 푸른평화 순비누 등 이름으로 시판하고 있다. 또 일년반 전 결성된 전국협의회는 공동브랜드로 자연마을 이라는 상표의 비누를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 운동체가 말하는 순비누는, 폐식용유를 재생해 만들되 공해가 거의 없게 세밀 가공한 비누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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