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 공동개최 성공에 따른 국민적 감격과 흥분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일 유치 수뇌부가 다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회동할예정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겸 FIFA 부회장과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 회장등 양국 유치위 관계자들은 3일 콸라룸푸르 힐튼호텔에서 개막된 96아시아축구연맹(AFC) 연차총회에 참석해 공동개최에 따른 제반 현안문제에 대해 양측의입장을 조율한다.
정몽준 축구협회 회장은 3일 카운터파트인 일본은 물론 주앙 아벨란제 회장과제프 블래터 사무총장 등 FIFA 집행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취리히 FIFA집행
위원회에서 미처 다루지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일본도 나가누마회장과 오카노 순이치로 부회장겸 IOC위원 등 취리히 멤버들이 그대로 콸라룸푸르로 옮길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번 콸라룸푸르 AFC총회에서는 또 2002년월드컵 축구를 한국과 일본 두나라
에서 분산개최할 경우 가장 첨예한 문제로 떠오르게 될 개막전과 결승전을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대해 당사국간 충분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간 초미의 관심사인 2002년 월드컵축구의 결승전은 추첨으로 결정될가능성이 크다고 모 일간지가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부위원장의 말을 인용, 보도.
J이 신문은 3일 서울지역에 배달된 4일자 1면 머릿기사에서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이미 이같은 방침을 정했으며 이는 조만간 가동될 실무위원회가 한.일양국에 통보, 동의를 구한뒤 오는 12월 FIFA 집행위에서 추인을 거쳐 최종확정될 것 이라고 전했다.
김회장에 따르면 FIFA집행위를 앞두고 공동개최 불가피론이 대세로 굳혀지자아벨란제 회장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을 만나 대책을 협의한 끝에 개회식은 한.일 양국에서, 결승전은 양국이 추첨으로 결정한다는 것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 신문은 한국에서 치러질 조별 리그(4개조) 24게임중 6게임이 북한에할당된다고 아울러 전했다.
○…월드컵 유치 확정으로 국내에 축구붐이 일 것으로 예상되자 프로축구단을보유하고 있는 그룹들이 잇따라 전용구장 건설을 추진하고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선경 등 프로축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들은 축구단의 연고지에 2만~4만5천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을 건설키로 하고 부지물색에 나서는 등 전용구장 확보 경쟁에 나섰다.
현대그룹은 울산시가 오는 2000년 완공을 목표로 호랑이팀의 전용축구장으로사용하는 조건으로 부지 28만여평에 건설케 될 종합경기장은 6만8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경기장과 부속구장, 사이클트랙, 실내경기장, 야구장, 테니스장,수영장 등이 들어서게 되며 특히 축구장으로 이용될 부속구장은 부지 7천3백여평에 지상 1층 규모, 수용인원 2만5천명 정도의 크기로 건설될 예정이다.
선경그룹은 유공 코끼리의 연고지인 부천시 중동 신시가지 일대 3만평에 오는2000년까지 5백50억원을 투입, 2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구장과 선수단숙소, 체력단련실 등을 건설키로 했다.
삼성그룹도 수원시 우만동 일대 10만여평에 1천억원을 투자, 삼성전자 소속 삼성블루윙스의 전용구장과 수영장, 테니스장, 생활체육시설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2002년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과 일본 두나라는 오는98년 프랑스월드컵때 운영요원을 합동으로 파견, 실무를 연수케할 계획이다.
3일 대한축구협회와 월드컵유치위원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2002년월드컵이 선례가 없는 한.일 공동개최로 결정됨에 따라 양국은 대회 준비및 운영 등에 대한공동노하우가 필요하다고 판단, 내년 프랑스월드컵조직위원회에 운영요원을 직접 파견해 장기연수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양국은 공동조직위원회가 발족될 경우 빠른 시일내에 협의를 갖고 프랑스조직위에 정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프랑스조직위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한국과 일본은 각각 5명 정도의 정예요원을 선발, 97년부터 현지에 보내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약 1년동안 체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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