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슈테피 그라프(26.독일)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24.스페인)가 96프랑스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1천50만달러)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패권을 다투게 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톱시드 그라프는 6일 파리 롤랑 가로에서 벌어진 여자단식준결승에서 3번시드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를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94년 우승자인 4번시드 산체스 비카리오도 범실이 잦은 10번시드 야나 노보트나(27.체코)를 1시간38분만에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두 선수는 이 대회에서 89년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로 마지막 외다리 승부를 벌이게 됐는데 89년에는 산체스가, 지난해는 그라프가 2대1로 승리, 결승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중이다.그라프는 이날 스트로크와 경기운영 능력 등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예상외로 쉽게 승리를따내 2년연속 우승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그라프는 또 마르티네스와 89년 프랑스오픈이후 14차례 대결, 93년 필라델피아실내대회에서 한차례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겼다.
한편 산체스도 이날 승리로 94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것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 5차례 결승에 오르는 한편 89년과 94년에 이어 3번째로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산체스는 경기초반 접전을 벌여 2대3으로 뒤지다 상대가 더블폴트와 범실을 잇따라 저지르는 틈을 놓치지 않고 내리 4게임을 따내며 6대3으로 마무리했다.
기선을 제압한 산체스는 2세트에서 먼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빼앗겨 1대3까지 뒤졌으나 노보트나가 5번째 더블폴트를 기록하는 사이 상대 서비스게임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7대5로 이겼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