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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맥을 이을 무형문화재가 12명으로 늘어

대구광역시가 소목장 嚴泰祚(중구 대봉2동 175의5), 대고장 金鍾文씨(북구 구암동 105), 하향주 대구광역시가 소목장 嚴泰祚(중구 대봉2동 175의5), 대고장 金鍾文씨(북구 구암동 105), 하향주 김필순씨(달성군 유가면 음리 383)를 무형문화재로 추가 지정, 전통의 맥을 이을 무형문화재가 12명필순씨(달성군 유가면 음리 383)를 무형문화재로 추가 지정, 전통의 맥을 이을 무형문화재가 12명으로 늘어났다.

목재로 반닫이 장롱 문갑 탁자등 세간을 만드는 기능보유자인 소목장으로 지정된 嚴씨(대구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0호)는 38년간 이 길을 걸으며 전통목칠 부문 산업기능명장, 대통령 표창(91년)을 수상한 실력파로 뚜렷한 계보를 지니고 있다.

14세때 서울의 가구공장에 취업, 3년간 목공예를 익힌 그는 17세부터 국가지정 인간문화재인 강대규(제55호, 서울)를 7년간 사사, 전수생(91년) 이수자(94년)로 지정돼 한국 전통가구의 맥을 잇는 재능을 인정받았다. 88년부터 94년까지 전승공예대전 장려상, 동아공예대전 장려상, 대구시공예품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95년에는 노동부 지정 전통기능전승자로 지정, 대구시의 전통공예 부문의 첫 인간문화재로 지정됐다.

대구시문화재전문위원 고문자교수(계명대)는 오래 건조, 마름질한 원목을 사개짜임, 연귀짜임, 마대짜임으로 외형을 만들고 장식조각, 상감기법을 넣어 조화시켰고, 반복적인 옻칠의 도장과정으로재료의 수명과 나뭇결의 자연미를 살려 전통 조선가구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고 밝힌다.큰 북을 만드는 대고장으로 인정받은 金씨(대구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2호)는 악기장의 고장인 김천에서 이수봉, 이원석을 사사했으며, 35년간 북제작을 가업으로 삼고 있다. 김씨는 원피에 소금을 쳐서 저장하는 가죽저장에서부터 탈모, 가죽중화, 가죽세척, 건조등 가죽가공 모든 과정을 직접 하고 있으며, 북통제작도 전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큰 북은 우리나라의 단군신화, 낙랑공주 전설등에 등장하며 한국의 악기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는 민속학자 金宅圭박사는 김씨가 제작한 북소리가 뛰어나며 재래식 수공과정을명확히 밟고 있으며 전승계보도 확실, 대구시의 민속공예 장인으로 육성해볼만하다 고 밝힌다. 장남 김기웅씨와 며느리 권태순씨가 가업으로 전승, 후계자 문제도 해결됐다. 김씨가 제작한 큰북은대구시, 부산시등에 납품됐다.

대구시는 밀양박씨들이 모여사는 달성군 유가면 음리 박씨종가의 가양주이자 한국의 명주로서 오늘날까지 5백여년 이상 명맥이 전승돼온 전통민속주 하향주의 기능보유자인 김필순씨를 대구시지정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했다.

우리 술의 부활을 위해서 전통주를 발굴 보호할 필요성이 크다 는 조사자들은 자연을 벗삼아 각지에서 풍류객이 끊이지않은 달성군 음리를 중심으로 발전한 하향주의 맥을 잇게됐다고 밝혔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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