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체장 평가-'次期에도 또 밀겠다'

"大邱시장 81.慶北지사 89%% 지지"

▨평가 종합

단체장 1년 평가 두가지 기획에서 각각 나온 점수(6월 17, 18, 19일 세차례 매일신문 보도)를합산해 종합평가 점수를 산출해봤다.

단체장 직접평가 결과와 주민주도층 여론조사 내용중 업무수행능력 및 자질 평점을 합한 것.민선 단체장의 지난 1년에 대한 직·간접 평가를 모두 고려한 평가 종합인 셈이다.그 결과 대구 구·군에서는 수성구가, 경북 시에서는 구미시, 경북 군에서는 청도군이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조 도표1)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역 특성이 서로 달라 수평 비교는 어렵지만, 경북 李義根도지사가 대구 文熹甲시장보다 좋은 평점을 받았다.

▨지지도

만약 지금 자치단체장 선거를 한다면 현재의 단체장을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이었다.그 대답만으로 본다면 현 단체장은 차기 당선을 한번더 노려봐도 될 것 같다.

찍어주겠다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반드시(13.5%%) 또는 가능하면(68.1%%) 지지하겠다고 나섰다. (합계 81.6%%)경북도지사는 19.3%%의 반드시 지지자와 70.1%%의 가능하면 지지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89.4%%)

이런 경우 지지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대답한 비율이 더 재미있을 수도 있다. 시장은 15.6%, 도지사는 7.3%%의 지지하지 않는다 는 응답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별로 보면 광역단체장의 경우 기업인-지방의회의원-전문직 종사자 순으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공무원 사회단체장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구 구·군중에서는 수성구가, 경북 시급에서는 경주시가, 경북 군급에서는 군위 울진 성주 영덕울릉군이 지지하겠다는 응답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아냈다.

물론 이같은 지지도 측정은 신뢰도에서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표본크기가 4백명을 넘어섰으므로 여론조사상 의미를 갖고 있으나 각 기초단체별로는 개개 표본의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이다.

임의할당방식으로 표본을 선정한 조사방법도 대답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요소이다.응답자들이 혹시나 해서 내심을 솔직히 털어놓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더라도 압도적으로 나온 지지율 수치는 현 단체장들의 인기도를 반증해주는 것이라고 해석하지 않을 수 없다.

▨기대치

단체장에 대한 지지와 기대치가 비례하는지 살펴봤다.

공약 실천정도와 실천 가능성, 중앙정부로부터의 예산확보능력 등이 그 주요 지표였다.▲공약실천 정도

절반이 넘는 60%%가 현재 공약이 실천되고 있다고 봤다. 실천되지 않고있다고 답한 이는 6.2%에불과했다.

공약에 있어서는 대구시장이 경북도지사보다 충실하다는 평을 받았다. 대구의 33%%가 실천되지않았거나 잘 모르겠다는 편인데 반해 경북은 이 응답률이 39.3%%로 대구보다 높았다.기초단체장의 경우 대구서 수성 달서구, 구미 영주 경산시, 의성 성주 청도군에서 공약실천 의지가 높이 평가됐다.

▲공약실천 가능성

공약사항이 임기내에 실천가능하다고 본 이는 현재 공약실천 정도가 좋다는 쪽보다 더 많았다.대부분(11.9%%) 혹은 어느정도(63.4%%) 실천해낼 것이라고 대답해(합계 75.3%%) 공약이 실천되고있다 60%%보다 높았다.

그만큼 앞으로 남은 2년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같은 기대치는 대구 경북 두 지역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기초단체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특히 대구서 수성 달서구, 경북 구미 영주 문경시, 군위 의성청도군에서 실천가능성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

거꾸로 실천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본 이들중에는 지방의회의원 전문직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많은반면, 공무원 기업인들은 적었다.

▲예산확보능력

적어도 이번 조사에 응한 여론주도층에게서 대구시장은 예산투쟁 능력을 의심받았다.23.6%%가 중앙정부로터의 예산확보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같은 문항에서 경북도지사는 6.7%%로부터밖에 그 능력을 의심받지 않았다.

기초단체장의 중앙정부 혹은 대구시 경북도에 대한 예산확보능력은 광역단체장보다 더 낮게 평가받았다.

20.7%%가 기대하지 않는다고 대답, 광역단체장 13.3%%보다 많았다.

대구서 수성구와 달성군, 경북 경주 구미 상주시, 예천 울진 청도군이 능력평가에서 좋은 점수를받은 단체들.

▨대외관계

먼저 광역자치단체장과 중앙정부와의 관계.

대구시장이 경북도지사보다 더 불편한 관계를 갖고있는 것으로 인식됐다.

대구시장이 원만하다는 쪽은 25.6%%인데 반해 불편한 관계로 보인다는 대답은 33.8%%로 더 많았다.경북도지사는 거꾸로 불편하게 보인다가 불과 3%%로, 원만하다 78.3%%보다 훨씬 적었다.무소속 시장, 신한국당 도지사라는 점이 강하게 각인돼있는 터이다. 시장에 대한 예산확보능력 기대치가 도지사에 대한 것보다 낮게 나타난 것도 여기에 영향받은 바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지자체와 지방의회와의 관계는 원만하게 보인다는 대답이 많았다.

불편한 관계로 보인다는 대답을 따로 뽑아보면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간 관계가 광역단체-광역의회보다 더 불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불편하다는 대답은 직업별, 지역별로도 차이가 났다.

광역단체-광역의회 관계에서는 지방의회 의원보다 공무원이 더 불편하게 보고있는 반면, 기초단체-기초의회 관계에서는 지방의회 의원쪽에 불편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높이 평가된 자질

단체장들은 모두 개인자질 평가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그 자질내용에 대해서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이 조금 차이났다.

광역단체장은 청렴성-추진력-친화력-전문성-국제적 감각의 순이었는데 기초단체장에서는 친화력과 추진력이 각각 자리를 바꿨다.

특히 대구시장은 추진력에서, 경북도지사는 청렴성에서 더나은 점수를 받았다.▨업무능력 평가

▲평균이상 평가부문

사회복지부문중 가장 잘되고 있는 업무로는 모자·소년소녀가장 세대와 무의탁노인 지원사업이꼽혔다. 가장 열등한 부문은 탁아소사업이었는데 특히 경북지역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컸다.행정부문에서는 공무원의 대민태도와 신속한 민원처리가 으뜸인 반면 청탁 및 부조리 근절이 가장 처진 분야로 지적됐다.

주민간담회 및 공청회 개최, 행사에 주민참여 유도 등이 주민참여부문에서 잘된 업무였다.문화부문에서는 문화 체육행사 개최가 단연 최고로 잘한 분야로 드러났다.

반면 스포츠 레저시설 확충, 청소년 문화시설 확충 등에는 점수가 아주 낮아 이 부문에 대한 주민수요가 급속 팽창하고 있음을 잘 반영했다.

▲평균이하 평가부문

경제부문에서는 물가안정 전문인력 육성, 중소기업 지원 등이 극히 낮은 평가를 받았다.그래도 가장 잘되고 있다고 꼽힌 분야는 해외시장 개척. 무려 23.4%가 대답해 단체장들의 해외시장 개척 나들이 등 세일즈활동이 긍정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 수익사업, 주민 소득원 창출 등도 높은 평가를 받은 분야.

교통부문중 불만을 산 분야는 단연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개선이 미흡하다는 것. 버스노선 조정및 증차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까지 합하면 그 불만은 더 컸다. 특히 경북이 더 심했다.도시계획부문에서는 그린벨트정책에 대한 평점이 낮았다. 대신 구조물 안전점검 및 보강, 불량주택 개선사업 등은 좋은 평가를 받은 분야.

환경쪽에서는 공해 대기오염 소음 정화시설지원 폐수처리 등 거의 전 분야에서 평가받지 못했다.쓰레기 분리수거와 상수도 식수대책 등이 겨우 잘되고 있다고 꼽힌 분야였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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