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4일 제4차본회의에서 의장석 기습점거 와 투표방해 등으로 최악의 대치상황을 빚었다.신한국당은 金命潤의원의 의장석 등단을 저지하자 정회를 선포한뒤 야당의원들이 없는 틈을 이용, 의장석을 점거했고 야당은 투표소 원천봉쇄라는 저지작전을 폈다.
○…신한국당은 이날 총무회담이 결렬될 것으로 예상,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미 단상점거 방침을정하고 치밀한 계획을 마련했다는 후문.徐淸源총무는 야당총무들에게 의장단 선출 투표강행방침을 전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펄쩍뛰면서 총무들에게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느냐 며 부인.
신한국당은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당사 부근 맨하탄호텔에서 총무단회의를 열어 세부전략을 숙의했으며 1차정회후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이 별도의 모임을 갖겠다고 안내방송을 한 틈을 이용해단상점거를 밀어붙이기로 결정했다는 것.
○…신한국당이 의장단선출 투표에 들어가자 차기대권주자들은 각기 다양한 반응.李會昌의원은 오후4시에 열린 의원총회에만 참석하고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할 당시에는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李洪九대표는 의석에서 徐淸源총무로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는 모습.민주계 중진인 崔炯佑 徐錫宰 金德龍 朴寬用의원등은 의장석 우측의 초재선의원들 틈에 끼어 점거에는 참여했으나 다소 쑥스러운 표정.
○…오후 5시 金命潤의원이 투표개시를 선언하고 여당의원들이 투표소로 향하자 야당의원들이 여당의원들이 움직이는 좌우측통로를 막아 몸싸움이 시작.
왼쪽 통로 선두에 섰던 金武星의원이 국민회의 趙誠俊의원을 밀며 왜 막느냐 고 소리치자 趙의원이 되밀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2라운드는 국민회의 韓英愛의원과 신한국당 李在五의원의맞고함전. 역시 선두에 선 李의원의 비키세요 라는 말에 韓의원이 李의원 많이 타락했다 고 맞서면서 개시.
○…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이 정회도중 갑자기 본회의장에 진입,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강행 채비를 갖추자 허를 찔린듯 부랴부랴 朴相千총무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숙의.회의에서 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은 신한국당이 의장단 투표전략을 철저히 보안으로 한것 같다 면서도 투표는 절대로 날치기를 할 수 없을 것 이라며 저지에 자신감을 표시.
국민회의는 이에따라 의장석이 접수된 만큼 신한국당이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를 강행할 경우투표저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다짐을 하고 본회의장에 진입.
○…당초 오후 4시30분 원내총무실에서 의원총회를 갖기로 했던 자민련 의원들은 신한국당 의원들이 이미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허탈해하는 모습.
李廷武총무등 총무단은 총무실에 남아 대책을 숙의하고 일부의원들은 황급히 본회의장에 들어가는등 우왕좌왕.
李총무는 부총무단과 협의끝에 일단 본회의장에는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서 국민회의측과 대책을숙의하기로 했다가 재석의원 4분의1이상 출석이면 본회의를 열어 투표를 강행할 수 있다는 율사들의 조언에 따라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실력저지키로 작전을 변경.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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