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 공산품값 세계3번째

"카세트.진공청소기 LA의 4배"

우리나라 공산품 가격은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진공청소기, 카세트, 컴퓨터, 청바지, 카메라 등의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카세트, 에어컨, 맥주, 압력솥 등은 미국의 뉴욕이나 LA에 비해 2배에서 최고 3.9배나 비싼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재정경제원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서울, 뉴욕, LA, 런던, 파리, 도쿄, 싱가포르, 타이베이 등 7개국 8개도시를 대상으로 50개 소비재 공산품 가격을 현지 조사해 27일 발표한 국내외 공산품가격 조사.분석 결과 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 세계 주요도시의 물건값은 도쿄와 파리만 서울보다 각각 20.2%%와 6.9%% 높았고 나머지도시들은 모두 서울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서울의 물건값을 1백으로 했을 때 도쿄를 포함한 외국 7개 도시의 평균가격도 93.9로서울이 높았다.

품목별로는 조사대상의 58%%인 29개 품목이 외국보다 가격이 높았다.

이중 진공청소기, 오디오, 카세트, 청바지, 이불커버, 카메라 등 6개 품목은 외국의 도시에 비해평균 30%%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커피, 맥주, 위스키, 에어컨, 컴퓨터, 아동복, 압력솥, 시계등 8개 품목은 20~30%%가 높았다.

특히 진공청소기와 오디오, 카세트, 컴퓨터, 청바지, 카메라 등은 비교 대상 외국도시중 서울보다가격이 비싼 곳이 하나도 없어 서울의 물건값이 세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진공청소기와 카세트는 뉴욕의 3.9배, 진공청소기는 싱가포르의 2.8배, 에어컨과 카메라는 뉴욕의2배를 넘었으며 청바지값도 물건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도쿄보다 66.9%%나 높았다.재정경제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통산산업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 외국에 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대형할인점 확산 등을 통해 국내.외 가격차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鄭敬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