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가 공사중단 4개월만에 폴크스바겐사와의 합작생산과 본사 대구 설립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다.
삼성은 지난3월 공사를 중단하기전부터 상용차포기,승용차로의 흡수,새로운 차종 생산등 3가지안을 놓고 검토를 해왔다.
그러나 상용차를 포기할 경우 대구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이 없다는 난관에 봉착했다.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센데다 삼성이 갖고 있는 업종상 상용차 사업보다더 큰 전후방연관효과가 있는 계열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은밀하게 반도체 가전업체등을 대안으로 대구시에 제시하기도 했으나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시민들의 대삼성 반감이 더 커지는 기폭제가 되기도했다.
반도체등 전자산업은 자동차와 함께 삼성이 대구에 투자해야 할 업종이지 자동차의 대안이 돼서는 안된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여기다 이미 부지조성비,기초설비등 3천억원이상을 투자해놓은 마당에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기에는 출혈이 너무 크다는 계산에서 상용차 포기 카드는 5월중순이후 포기됐다.
상용차를 승용차로 흡수해 레저용차량(RV)은 부산에서 생산하고 일부 소형 상용차만 생산하는 문제도 대구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돼 검토단계에서 백지화된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에는 상용차가 조만간 승용차 사업을 벌이는 삼성자동차로 흡수될것이라는 설이 파다했었다.
삼성은 마지막으로 상용차의 당초 생산계획을 수정,대형차는 창원공장에서 그대로 생산하고 소형상용차 및 RV카의 생산규모를 확대해 대구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이와함께 RV차의 경우 일본 닛산자동차보다는 유럽,특히 독일 자동차들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고 수출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폴크스바겐사와 합작생산을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사는 갈수록 시장성이 높아지는 중국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아시아지역 공장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던 중 유럽 합작선을 찾던 삼성과 이해관계가 일치한데서 쉽게 합작생산 결정이 날 수 있었던 것으로분석된다.
삼성이 외국사와 합작생산에 들어갈 경우 상용차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데다 일정규모 이상의 투자를 할 수밖에 없어 상용차사업 계속여부에 대한 논란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상용차사업을 위한 총력적 지원체제와 지역민들의 애정을 유도하기 위해 중공업에서 상용차를 분리해 별도 법인을 만든 뒤 본사를 대구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본사 설립시기는 준비단계를 거쳐 오는 9월쯤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본사가 대구에 설립될 경우 삼성 계열사중 대구에 들어서는 최초의 대기업 본사가 된다.〈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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