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大選 승리 후 새 정부구성에 착수하자 총리로 재지명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킹 메이커 알렉산드르 레베드 대통령안보담당 보좌관이 벌써부터 내각 구성을 둘러싸고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레베드는 5일 이즈베스티야紙와 가진 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에게 국방장관, 연방보안국 간부 등을비롯한 여러 각료와 고위직 후보명단을 이미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체첸공화국에서의 적대행위를 신속하게 종식시키기 위해 자신이 곧 체첸을 방문할 것이며 또 다른 분쟁지역인 몰도바의 트란스 드니에스트르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레베드는 이어 나는 크렘린에서 아직까지 절대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인물 이라고 주장했다.그는 大選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뒤 옐친 대통령과 제휴해 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 겸 연방보안국 총수로 영입됐으나 최근 부통령직을 희망한다고 밝히는 등 자신의 킹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들어 새 내각의 상당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4일 옐친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에 재임명된 뒤 조각을 요청받은 체르노미르딘 총리는이날 자신이 총리로서 내각 구성에 권한을 갖고 있다고 거듭 확인하고 자신의 권한을 절대로 레베드에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르노미르딘은 또 레베드가 지난 93년 폐지된 부통령직을 요구한 것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수일내로 새 내각 구성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하고 공산당을 비롯한 반대파인사들을 새 내각에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내 옐친 대통령 지지세력들은 5일 민주연정 구성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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