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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순 우승"

올시즌 여자프로골프대회의 최고명승부가 된 매일여자오픈 마지막라운드 박현순과 박세리의 혈전은 시종일관 한편의 드라마를 방불케하며 대구CC를 메운 1천여 갤러리들을 감동으로 몰아갔다.박세리가 5언더파로 2타 앞선채 출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16번홀까지 라운딩한 결과는 박현순 5언더파, 박세리 3언더파로 역전.

남은 홀에서 파만 해도 승리가 무난해보이던 박현순은 17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어이없이 벙커에빠지며 보기를 기록, 4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박세리와 동타, 피를 말리는 18번홀 3번의 승부를 예고했다.

18번홀 티샷싸움은 박현순의 우세.

박현순이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시킨데 반해 박세리는 왼쪽 러프로 보내 4온에 1퍼트로 힘겹게보기.

세컨샷에 온그린시킨 박현순은 첫 퍼팅에서 홀컵 1.3m까지 붙였으나 긴장을 이기지 못한듯 파퍼팅에 실패,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연장승부에 들어서자 두선수 모두 최대한 안전한 플레이를 노려 승부한 탓에 첫 홀은 파로 마쳤으나 박현순은 또다시 2m짜리 버디퍼팅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연장 두번째 홀에서는 똑같이 그린 왼쪽과 뒤쪽 에지에 2온시켜 퍼팅대결.

박세리가 15m짜리 내리막퍼팅을 아깝게 실패한 반면 박현순이 그린왼쪽에서 시도한 13m짜리버디퍼팅은 빨려들듯 홀컵으로 들어갔다.

5시간을 넘긴 승부가 박현순에겐 기쁨의 눈물로, 박세리에게는 통한의 눈물로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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