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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 천곡리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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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이 달린 수혈식 석곽묘"경남 의령군 대의면 천곡리 고분군에서 도랑(溝)이 달린 수혈식 석곽묘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묘제를 통한 고대인의 葬制문화를 복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단법인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원장 이백규.경북대 박물관장)은 한국전력 의령변전소 건립 부지에 위치한 천곡리 고분 발굴(95년 12월~96년 7월)에서 다른 무덤.지형과 구분하기 위한 배수시설(溝)이 달린 묘제를 확인하고 5세기말엽대의 진주식 토기를 다량 수습, 가야시대에 대한 고고학적연구자료를 새로 확보했다.

묘역을 표시하는 구와 그 내부에서 확인되는 제의행위 등에서 가야사회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것 이라는 박승규실장(영남매장문화재 연구원)은 일단장방형투창고배, 수평구연호, 컵모양 토기등이 출토돼 이 지역이 진주식 토기문화권에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천안군 청당동, 익산 영등동 周溝墓, 울산 다운동 등의 수혈식 목곽묘(3~4세기)와 많은 횡혈식석실(6세기 후반)에서는 溝가 확인됐으나 두 시기를 연결하는 수혈식 석관묘 (5~6세기)에서는 처음 발견됐다 는 박실장은 구가 설치된 다른 무덤이 중복매장되는 것과는 달리 천곡리 고분군의피장자는 최소묘역을 지속적으로 보장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의령군의 서부지역에 해당하는 이 고분군에는 수혈식 석곽묘 55기, 옹관묘 1기가 분포하고 있으며 자라형 장군토기, 손잡이가 달린 잔, 큰 항아리, 목짧은 항아리, 뚜껑있는 잔 등 토기류 1백42점, 환두대도 철촉 등 철기류 37점, 금동제 세환이식 금제이식 등 장신구류 9점이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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