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찰스왕세자.다이애나 이혼조건 합의

"8월 29일자로 이혼"

영국의 찰스왕세자(47)와 다이애나왕세자비(35)가 이혼조건에 합의,오는8월29일자로 이혼하기로 했다고 양측 변호사들이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찰스부부는 오는 15일부터 신속히 이혼작업에 들어가 8월28일까지 모든 절차를마무리 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 81년 7월 29일 런던 성바오로 교회에서 세계의 이목과 축복속에이뤄진 세기적인 영국왕실의 결혼이 15년만에 완전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다이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식 이혼은 원치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다이애나의 이혼 합의금은 공식 발표되지 않고 있으나 영국의 타블로이드신문인 선지에 따르면 약 2천6백35만 달러(한화 2백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이애나는 그녀의 사무실및 직원에 대한 경비로 매년 62만달러(5억원)를 영국왕실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밖에 그녀는 영국 왕궁인 켄싱턴궁과 버킹검궁에 아파트를 그대로 가지나사무실은 세인트 제임스궁으로 옮길 예정이다.

다이애나는 윌리엄왕자(14) 와 해리왕자(11)의 어머니 자격으로 불리던 전하(HerRoyal Highness)란 호칭을 포기하는 대신 웨일즈의공주(Princess ofWales)란 이름은 계속 보유한다.

다이애나는 두왕자에 대한 양육권을 찰스왕세자와 똑같이 행사하게 된다.

영국왕실의 이혼은 지난 1714~1727년 왕으로 재임한 조지 1세의 경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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