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단 괴롭힘 사건

"학교측 축소.은폐 급급"

급우들의 집단 괴롭힘 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ㄱ고 3년 김모군(18)의피해사례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학교측이 사건의 은폐축소에만 급급하고있어 물의를 빚고있다.

학교측은 김군 사건이 문제시되자 19일 교육청에 진상보고를 하면서 김군 겨드랑이의 화상이 집단 괴롭힘 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같은반 급우인 남모군(18)혼자 장난으로 성냥 2개에 불을 붙여 갖다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군의 담임인 박모교사가 학교측에 제출한 경위서에는 김군이 화상을입을 당시 남군이외에 최모군(18)이 함께 가세했으며 주변에는 다른 급우들이있었다 고 기술되어 있으며 김군도 여러명의 학생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군의 화상을 치료한 ㅈ정형외과의 담당의사도 김군이 겨드랑이에 입은 화상이 성냥불 2개로 인한 것이라고는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고 밝혔다.

한편 김군의 담임교사는 김군이 급성정신분열증세로 지난10일 병원에 입원하자김군의 급우 10여명으로부터 김군이 평소 정서장애등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었다는 진술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김군의 1,2학년 생활기록부에는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정신적인 문제에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며 김군의 2학년때의 담임교사가 작성한 면담 기록부에김군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늦는등 약간의 정서불안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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