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바로잡기

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등의 첨단 진단장비와 초음파 쇄석기, 레이저 치료기등의 치료장비 개발로 현대의학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되고있다.이들 장비중 레이저 치료장비는 이전까지 치료가 불가능하였던 피부병변에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특히 오타씨 모반(검은점) 문신, 혈관종의 치료(붉은점)는 물론 얼굴 주름살 흉터도 레이저 치료를 하는 단계에 와 있다.

그러나 이들 치료가 원상의 피부와 똑같이 100%% 완벽할수는 없다. 이에따른 부작용도 당연히 있을 수있다.

심한 오타씨 모반이나 먹물이 많이 들어있는 문신의 경우 장기간 반복적인 치료로 인한 피부손상이 있을수있어 피부의 색소 탈색이나 경도의 난흔형성등의 부작용이 있을수있다.혈관종 레이저치료의 경우는 포도주색의 혈관종 치료에는 성적이 좋으나 딸기모양의 혈관종이나검푸르죽죽한 해면상 혈관종에는 치료효과가 별로 없다.

얼굴 주름살 레이저 치료도 비교적 피부의 탄력성이 좋은 대략 45세 이하의 나이에서는 성적이좋으나 45세 이상의 나이에서 잡힌 깊은 주름은 성적이 떨어지고 레이저 치료후 피부색소 침착이나 홍반등이 나타날 수있다.

얼굴의 작은 점 (주근깨)도 이전에는 전기로 지져서 제거하였으나 요즈음은 레이저로 피부를 얇게 한겹한겹 벗겨내기 때문에 이전의 전기소작술보다 주위조직에 화상을 적게 입히고 점의 깊이만큼 정확히 피부를 제거하지만 점 자체의 깊이가 깊은 경우는 옅은 자국을 남기기도 한다.레이저로 점을 빼면 흉터가 전혀 남지 않는다는것은 틀린 이야기다. 흉터를 남길 가능성이 훨씬적다는 것 뿐이다.

좋은 약도 그 자체의 부작용이 있듯이 좋은 장비도 꼭 필요한 환자에게 정확히 시술할때 좋은 결과를 가질 수있다. 첨단장비이니까 무조건 결과가 좋고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잘못된 생각이다.

최시호 (대구시의사회 건강캠페인 위원.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