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이 엄청난 京畿.江原지방의 집중호우 피해로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와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등 정치권이 부산하게 돌아가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28일 경기.강원북부지방의 집중호우로 한탄강과 문산천이 범람, 인명피해 등 재해가 심각해지자 비상체제에 돌입해 재난극복에 나섰다.
이에따라 金泳三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인명구조 및 재난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으며 李壽成국무총리는 재해대책본부에 조속한 피해복구를당부하고 피해현장을 시찰했다.
또 신한국당 李洪九대표와 자민련 金鍾泌총재등 與野지도자들도 당직자들과함께 수해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들을 격려하며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26일 여름휴가를 위해 청남대로 떠났던 金泳三대통령은 수해상황이 예상외로 심각해지자 27일저녁 급거 귀경, 곧바로 정부종합청사내 내무부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국방부 상황실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일선시장에게 직접전화를 걸어 재난복구에 만전을 기할것을 당부하는등 노심초사.
金대통령은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李壽成국무총리와 金興來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으로부터 재해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으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보호하는데 무엇보다 역점을 두라 고 말하고 金佑錫내무 秋敬錫건설교통 姜雲太농림수산 金良培보건복지부장관등에게 수해지역구호및 복구와 방역대책을 조속히 마련,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재난극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선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수해이재민 보호에최선을 다하기위해 행정지원은 물론 정부차원의 모든 방안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金대통령은 총리가 직접 수해지역과 재해를 입은 군부대를 찾아 인명구조및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라 며 매몰사고 군부대를 방문할때 李養鎬국방장관등 관계자들을 대동, 군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각별히 배려하라 고 주문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국방부 상황실에 들러 산사태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나라를 지키기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군인들이 전투가 아닌 천재지변으로 목숨을 잃게 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다 며 애석해 했다.
金대통령은 일요일인 28일 오전 金光一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과 다시장시간 대책을 논의한뒤 이날 오후 다시 청남대로 내려갔다.
한편 신한국당 李洪九대표는 당직자들과 함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등 수해현장을 방문, 피해주민들에게 지급될 식량.의약품.모포등 구호품이 모자라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李대표는 이어 연천댐 붕괴현장을 둘러본뒤연천군청으로 이동,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수해주민들을 위로했다.
李총리는 이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군부대중 8명의 사망자와15명의 중경상자를 낸 화천군 소재 승리부대를 방문, 吳英祐 군사령관과 李善珉 사단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후 피해지역인 중대를 둘러보고 군관계자들을 위로.
李총리는 승리부대에서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후 수해로 사망한 군 장교 및 사병들에게는 전사에 준하는 최고의 배려를 하라 고 당부한 후 金泳三대통령도이번 사고에 대해 애절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희생자들의 가족들을 위로하라고 했다 고 군 관계자들에게 전언.
이에 대해 吳사령관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야전 지휘관으로서 면목이 없다 고말하고 베트남전에도 참전해봤지만 이번 수해와 같은 전쟁은 처음 치른다 며수재가 불가항력적이었음을 토로.
한편 이날 李총리의 수해지역 시찰에는 金佑錫내무, 李養鎬국방, 姜雲太 농림수산, 秋敬錫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수행했으며 국회 내무위의 朴熺太의원도 연천군청 방문때 합류해 눈길.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29일오전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 부총재단과 함께京畿북부 수해지역을 방문, 피해주민들을 위로했다.
자민련 金鍾泌총재도 28일오후 당사로 출근해 당직자들로부터 수해상황을 보고받고 주요당직자들과 버스편으로 경기도 파주시등 수해지역을 방문해 직접 수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金총재는 당차원서 마련한 포클레인 2대와 타월 2천장, 금일봉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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