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납치당한 교사 이틀만에 구출

"범인 셋중 1명 검거"

과외를 부탁한다며 고교 수학교사를 유인해 납치한 뒤 몸값으로 1억5천만원을 요구하던 납치범일당 3명중 한 명이 경찰에 붙잡히자고 나머지 두 명은 납치한 교사를 만 이틀만에 풀어준 뒤 달아났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0일 오후 납치범 박 광(33.대구시 수성구 상동 35의13)을 붙잡아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일당 이영화(31.북구 대현동 494의2)와 원영호(26.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죽당리 349)를전국에 수배했다.

박 등 납치범 일당은 교도소에서 만나 알게된 사이로 지난 8일 오후4시쯤 대구 심인고 수학교사우성국씨(44.남구 대명10동) 집으로 전화를 걸어 조카의 과외를 부탁한다 며 우씨를 서구 내당동횟집으로 유인한 뒤 밤10시쯤 우씨를 납치했다.

이들 일당은 납치 사흘째인10일 오후 3시30분 부인 권씨에게 달서구 성당동 구남여상 부근 레스토랑으로 준비한 돈을 갖고오라고 연락, 권씨가 현금 1억원을 준비해 약속장소로 나가 범인들과만나던 순간 잠복해 있던 경찰이 덮쳐 일당중 박광은 붙잡았으나 택시를 타고 있던 나머지 2명은놓치고 말았다.

범인들은 이날 밤 8시쯤 범인 이가 납치용에 쓰기 위해 8일 취업했던 택시 회사의 대구1바51××호 택시에 우씨를 태우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충북 옥산휴게소에 버려두고 달아났다.우씨는 납치 46시간만에 풀려나 11일 새벽3시쯤 집으로 돌아왔다.

박광등 납치범들은 수학교사들이 돈이 많을 거라는 소문을 듣고 우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고말했다. 그러나 우교사는 과외를 한 적이 없으며 단독주택에 5천5백만원 전세를 살고 있다 고말했다.

한편 우교사는 경찰조사에서 납치후 범인들이 우리는 청부살인 업자다. 선수금 5천만원을 받고추가로 5천만원을 받기로 했는데 1억5천만원을 내면 살려주겠다 고 말했다 고 진술, 나머지 범인들이 잡혀야 정확한 범행동기 등이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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