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대 特委개시...여야 전략은

"탐색전...[黨利당락]포석 부심"

與野는 국회 4.11 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조사특위와 제도개선 특위의 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12일 상대방 전략을 파악하고 나름대로 대응책을 마련하는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신한국당은 李洪九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양대특위 대책을 논의했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제도개선 공동위원회 회의를 소집, 전략을 마무리지었다.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양대특위 가동 문제를 논의, 총선조사특위의 경우 선거구별 조사에 반대하며 제도개선특위에서는 야당의 전략을 보아가며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신한국당은 그러나 총선 조사특위의 조사대상 선거구를 둘러싸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야권공조 의 틀을 어느정도 격파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듯한 인상.

金 哲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국정조사특위에 대한) 자민련의 주장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다 고 회의 참석자들의 의견을 간략하게 전달해 이같은 분위기를 엿볼수 있게 했다.즉 국민회의가 선거구별 조사를 하자는데 반해 자민련은 선거구별 조사 대신 △금권 △관권 △사전선거운동 △흑색선전등 부정의혹의 유형별 조사를 진행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주목하고 있는 것.

또한, 신한국당은 국민회의가 선거구별 조사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野圈후보가 당선된 25개 선거구를 조사대상지역으로 정하는등 역공방안도 준비.

신한국당은 25개 문제 선거구에 대해 금품살포나 향응제공등 공명선거를 현저하게 저해한 사실을 밝힐 수있는 증빙자료를 갖고 있다고 강조.

제도개선특위의 경우 한마디로 아직은 당론이 없다 는 것이 신한국당 입장.

제도개선특위 간사인 朴憲基의원은 이날 아직 黨論이 확정된 것은 없다 면서 이달말 시도지부장회의등을 거쳐 의원들의 여론을 수렴한뒤 黨의 공식 입장을 결정할 것 이라고 설명.여기에는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 정치관계법, 검경관련법, 방송관계법등에 대해 공세수위 를 보아가며 적절히 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朴의원은 제도개선특위의 활동이 일부 쟁점에만 국한돼서는 안된다 면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신뢰회복을 위해 포괄적인 제도개선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 이라고 설명.◆…국민회의 자민련은 이날오전 국회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각당별로 별도 대책회의를갖고 야권공조 를 전제로 각자의 입장을 정리.

양당은 이와함께 오후에는 시내 힐튼호텔에서 양당 제도개선 공동위원회 회의를 소집, 13일 소집되는 국회 제도개선특위에 대한 양당의 최종전략을 숙의.

국정조사특위의 경우 양당은 조사대상지역과 방법에 대해 약간의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 상대당의 입장을 존중하며 최대공약수를 마련키로 하는등 야권공조에 금이 가지 않도록 하기로 결정.

국민회의는 이날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李鍾贊부총재 주재로 부정선거진상조사위회의를 갖고 공정성 시비가 있는 각 선거구별로 조사를 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으나 자민련 입장을 감안, 당론을 추후 확정키로 입장을 정리.

그러나 회의에 참석했던 한 당직자는 여권이 물타기 전략으로 나오고 있어 특위는 결국 자민련주장대로 부정선거 유형별 조사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 는 우려를 표명.

또 자민련은 金龍煥총장 주재로 당5역회의를 열어 국회 양대 특위활동에 있어 국민회의와 공조해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양당의 공조방안이 결정되면 이를 당무회의에 올려 당론으로 뒷받침하기로 결정.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오후 국민회의 朴相千, 자민련 李廷武총무가 참석한 양당 제도개선 공동위원회에서 국회 제도개선특위를 위한 양당의 최종 전략을 마무리.

국민회의 鄭均桓의원은 회의가 끝난뒤 양당 단일안을 뒷받침하는 법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회기내에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 며 야권공조를 강조했고, 자민련 李健介의원도 야권 단일안에대해 각 분야별로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세미나를 갖고 이를 토대로 내달 10일께 쟁점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 이라고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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